전쟁에 동나는 세계 무기고

2023-11-13 08:59:05

포탄값 1년 사이 4배로


20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전쟁에 더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도 격화하면서 세계적으로 무기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무기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폭발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155밀리메터 포탄의 가격은 1년 사이 4배로 뛰여올랐다.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무기 확보 경쟁이 치렬해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의 대다수 국가는 20개월 넘게 로씨야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무기업체들은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생산량을 최대로 늘여 무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실제 전장에서 필요한 탄약과 장비의 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까지 격화하며 제한된 무기 재고와 공급망을 두고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독일 등 나라들을 제외한 다른 서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전체 방위산업계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무기의 량은 그대로인데 수요는 두배로 뛴 셈이다.

스웨리예 국방물자 처장 예란 모르텐손은 제한된 생산력량에 따른 군사자원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생산력량이 제한되여있기 때문에 자원에 대한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회원국들의 무기재고가 바닥 나고 있는 상황은 최근 스웨리예에서 열린 ‘나토 산업포럼’에서도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포럼에서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산업체들은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할 충분한 생산능력이 없다면서 “우리가 필요할 때 생산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를 더 늘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토의 군사 고문인 롭 바우에르 제독은 이날 포럼에서 서방 국가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무기인 155밀리메터 포탄의 가격이 우크라이나전쟁 이전에는 한발당 2100딸라(약 인민페 1만 5366원)였으나 최근 1년  사이 8400딸라(약 인민페 6만 1464원)로서 4배가 되였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의 정치인들은 무기업체들에 생산 속도와 량을 늘이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들 립장에서는 언제 전쟁이 끝나고 무기수요가 줄어들지 모르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망설이는 상황이다.

핀란드의 무기회사 패트리아의 에사 라우탈링코 대표는 대부분의 무기회사들은 이미 가진 생산설비 안에서 최대한 많은 량을 생산해내고 있다면서 다음단계는 새로운 생산설비를 짓는 투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기업체들은 본격적으로 설비투자가 이뤄지기 전에 전쟁이 끝나면 무기수요가 급감하는 일이 또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필요하다는 립장이다.

미국의 최대 포탄생산회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제이슨 에이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스라엘의 상황은 무기 수요에 더 큰 상승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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