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청F4’, 90후 청년들의 유쾌한 콘텐츠 혁명

2025-12-23 09:49:05

"도문시 월청진에 근무하는 90후 기층 사업일군들이 '월청 F4'라는 이름으로 동영상 플랫폼에 재미있는 내용들을 제작, 발표해 지역 경제 활성과 정책 보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도문시 월청진에는 특별한 ‘스타’들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월청F4’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는 90후 기층사업일군들이다. 이들은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영상들을 찍어 최신 정책을 선전하거나 관광객들을 위해 지역의 농산물, 특산품을 소개하고 맛있는 음식가게, 민박 등을 홍보하며 향촌진흥에 조력하고 있다. 11일, 틱톡 플랫폼에 재미있는 영상들을 업로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월청F4’를 만나봤다.

‘월청F4’팀은 ‘제3회 연변주 우수 인터넷 문명자원봉사자’ 칭호를 수여받았다.

◆진달래꽃과 함께 피여난 아이디어

‘월청F4’팀의 탄생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되였다. 올봄, 도문시 월청진당위 부서기 왕금항(92년생)은 산자락에 만개한 진달래꽃을 보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모여 재미있는 영상을 제작하면 마을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가’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이에 평소 성격이 활발하고 사업에 적극적인 하윤룡(93년생), 왕동량(96년생), 위흠(92년생), 엄진(94년생) 등 네명은 그의 제안에 뜻을 모아 곧바로 동영상을 찍어올렸다.

청년들이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영상은 틱톡 플랫폼에서 비교적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사람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였다. 타지에 있는 사람들은 ‘고향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젊은이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등 평가들을 남겼다. 이때부터 이들은 본격적으로 ‘월청F4’라는 이름으로 팀을 꾸리고 마을을 알리는 홍보 ‘대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월청진에서 ‘향촌진흥 전문일터’, ‘응급판공실 사업일군’ 등 각자 업무를 맡고 있는데 바쁜 업무 속에서도 여가시간을 리용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주말을 반납하며 촬영을 했다.


◆기층일군들의 ‘이중생활’, 밤샘 편집의 열정

취재 당일, 이들은 2026년 도시, 농촌 주민의료보험 가입 선전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특별한 촬영장이 없이, 월청진종합봉사중심 사무실이 이들의 일터이자 촬영장이였다. 짜여진 대본은 없고 일단 주제를 정하고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를 하면서 촬영에 림했다. 오래동안 함께 일한 사이여서 호흡이 척척 맞았다. 몇십초짜리 장면도 완벽을 기하기 위해 반복해서 촬영했다. 연기 경험이 부족해 가끔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월청진을 좀더 알리고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자’는 일념 하나로 똘똘 뭉쳐서 즐겁게 일했다.

이들의 영상에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바로 전문적인 편집기술이다. 막내 고장기(99년생)는 본과에서 토목건설학을 전공했지만 평소 동영상 편집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스스로 기술을 련마했는데 현재 팀의 전담 촬영과 편집을 맡고 있다. 그는 재미있는 소재와 류행 요소들을 접목시켜 밤샘 작업을 해가며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변강 안정, 공고 전문일터에서 근무하는 사문정, 대학생자원봉사 서부계획일터에서 일하는 두숙청도 촬영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 협조하면서 열정을 불태웠다.

◆80% 판매고, 200만원 상당의 기여

‘월청F4’의 노력은 단순한 인기로 끝나지 않고 실제적인 경제효과로 이어졌다. 이들이 홍보한 월청진 특산품중 가장 큰 성과를 낸 것이 바로 ‘입쌀’이다. 월청진의 맑은 산천수로 재배한 유기농 입쌀은 선전영상에 힘입어 올해 산량의 80%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월청진 마패촌의 반산민박(半山民宿), G331 연선의 캠핑카기지도 이들의 선전으로 예약이 필요할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모였다.

최근에는 도문시내 여러 음식점들에서 선전영상을 촬영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선전활동은 무료로 하는데 현재까지 음식점들을 위해 약 200만원 상당의 수입 증대에 기여했다.


◆재미와 유익함 사이에서 균형 잡기

‘월청F4’는 단순한 인기를 넘어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서 신뢰받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청F4’는 가끔 길에서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지지해줄 때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월청F4’ 활동에 어려움도 있었다. 원래 팀원중 한명이 다른 일터로 전근을 가게 되면서 팀원이 교체되였고 또 일부 사람들은 ‘돈벌이를 위해 영상을 찍는다.’고 오해하는데 이는 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동영상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가장 낮은 표준으로 설정하고 그마저도 광고비로 재투입하며 필요한 의상이나 물건도 사비로 해결한다.

‘공직자로서 엄숙한 이미지’와 ‘영상의 재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무작정 저속한 유머를 추구하지 않고 재미와 정보를 적절히 결합해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월청F4’는 ‘제3회 연변주 우수 인터넷 문명자원봉사자’로 선정되였는데 이들이 만든 영상들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정책을 보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글·사진 김춘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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