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만큼 큰 혹과 함께 17년

2024-05-11 08:22:28

귀 옆에 난 좁쌀만 한 혹 하나가 수박처럼 커져 17년간  얼굴에 달고 다닌 한 남성이 새 삶을 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사는 팀(62세)은 얼굴과 목 오른쪽 부위에 2.4킬로그람의 종양이 자랐다. 팀의 종양은 그가 46세였던 2007년에 처음 생겼다. 여드름이라고 생각한 그는 여드름이 터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드름을 꾹꾹 눌렀다. 아무 느낌이 없어 그냥 넘겼다. 그러다 완두콩만 한 크기로 커졌고 다른 사람에게 터뜨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때도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 어느 날 잠에서 깨여보니 혹은 테니스공만 한 크기로 커져있었다.

단순히 낭종이라 여겼던 이 혹은 계속 자라나 팀의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 운전중 고개를 돌리려면 종양을 어깨 우로 들어올려야 했고 자동차 정비를 위해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종양이 방해가 되였다. 모든 옷이 종양에 걸려 늘어났고 혹의 무게가 목을 짓누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른쪽 팔꿈치를 종양 아래에 두고 자야 했다. 팀은 그럼에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 갈수록 커지는 혹에 ‘리틀 티미’라는 애칭을 붙였고 불편한 공존 생활을 이어왔다.

매일 두통에 시달렸고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이로 인해 팀은 입 왼쪽으로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길게 늘어진 종양은 식탁과 음식에 부딪혀 서서 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팀은 의료보험이 없었고 수술비를 마련할 돈도 없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없었다. 그러던중 두경부 외과의사인 라이언 오스본 박사의 도움으로 마침내 혹을 제거할 수 있었다.

미국 로스안젤레스에 있는 두경부 외과 종양 전문의이자 두경부 연구소 소장인 오스본 박사와 그의 동료인 성형외과 의사 제이슨 해밀턴 박사는 거의 5시간 동안 팀의 얼굴과 목을 수술했다.

수술 7주 후 팀은 사람들의 시선이나 놀림을 걱정하지 않고 외출할 수 있었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면도를 할 수 있었다. 셔츠를 제대로 입고 입 전체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고개를 돌리기 위해 종양을 들지 않고 운전할 수 있었고 수술 당일 아침부터 두통도 없어졌다. 종양이 사라진 후 그야말로 팀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였다. 팀은 “너무 행복하다. 더 이상 종양이 없는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내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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