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한국 청년들 정신건강 우려 자아내

2024-08-05 09:15:57

한국 청년들의 정신건강 신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한국은 우울증 환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중 20~30대 청년이 전체 년령대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 직장인 A씨는 최근 들어 지속되던 우울한 기분이 점점 더 심해져갔다. 업무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더니 급기야 출근해서 사무실 책상에 앉으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A씨는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게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에 찾아가 진료받으니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A씨와 같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20~30대 환자수는 각각 19만 4000여명, 16만 4000여명이였다. 이는 같은 해 집계된 전체 우울증 환자수인 100만명의 35.9%에 달하는 수치이다. 각 년령대로 놓고 봐도 2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가 그 다음이였다.

취업 준비에만 6년을 보낸 명문대학 출신 강모는 “회계사 준비를 몇년 하다가 번번이 떨어져 자영업을 목표로 방향을 틀었는 데도 쉽지 않다. 점점 다음 시험에 도전할 의욕이 줄어들었고 그 사이에 체중은 10킬로그람이나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직장인 오모는 “친하게 지낸 사람이 우울증으로 숨졌는데 그 충격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처음에는 대인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업무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주택도시보증공사가 2020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파악한 악성 임대인으로 인한 피해자 10명중 8명은 20~30대였다.

전세 사기 피해자 김모는 “전세 사기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부터 감정이 들쑥날쑥해졌다.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잠도 안 와서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셨다.”고 토로했다.

정신건강 문제가 한국 자살 동기 1위(39.8%)인 만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직장인은 “대학생 때 공공상담쎈터에서 무료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만족스럽지 않은 기억이 있었다. 그 이후로는 아무래도 편견이 생겨서 지자체 상담쎈터는 잘 리용하지 않게 되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면 병원 진료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막연한 희망적인 얘기 혹은 어설픈 조언과 격려는 금물, “처음부터 해결책이나 희망적인 얘기를 하기보다는 상대방 립장에서 충분히 공감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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