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일부 환자들은 말을 못하거나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지만 어린 시절의 가요를 부르거나 피아노를 칠 수는 있다. 영국 링컨대학교의 최신 연구가 이런 현상에 과학적인 증거를 제공해주었다. 연구에 의하면 기타 많은 형태의 기억과 달리 음악을 식별하고 기억하는 능력은 나이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80세의 로인도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곡조를 식별할 수 있다. 관련 론문은 국제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종합》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카나다 교향악단 콘서트에서 18세부터 86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90명을 모집하고 현장에서 연주되는 음악주제에 대해 익숙하거나 낯선 음악을 식별하는 능력을 테스트했다. 참가자중 59명은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나머지 31명은 실험실에서 콘서트의 록화본을 시청했다 .

연구팀은 세개 곡의 멜로디 작품에 대한 참가자들의 기억능력을 중점으로 관찰했다. 모짜르트의 <소야곡>과 참가자들이 잘 모르는 악대에 위탁한 실험적인 두개 곡의 멜로디에 대한 특별 연주가 포함됐다.

그 결과 모든 사람들이 <소야곡>을 기억하고 식별해냈는데 나이는 참가자들이 이 멜로디를 식별하는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참가자들이 다른 두곡의 멜로디 주제를 기억하는 모식에서도 나이에 따른 변화는 없었다. 동시에 실험실 참가자의 식별 결과도 나이와 무관했다.

연구팀은 나이와 관련된 인지적 쇠퇴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음악이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키는 정서가 작용하기 때문일 수 있는데 이런 정서는 음악을 기억하면서 더 쉽게 부호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음악은 치매환자들이 다른 정보를 더 잘 기억하도록 돕는 일종의 ‘인지 지지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다봤다.　 

과학기술일보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崔美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