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 졸업 그리고 또 다른 청춘의 시작

2025-06-25 09:25:16

올해의 대학입시 막이 내리고 나서 주내 여러 고중들에서 륙속 졸업식을 펼쳤다. 11일, 연변1중 졸업식에서는 교직원과 재학생,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중생활에 원만하게 마침표를 찍는 졸업생들의 뜻깊은 순간을 함께 하면서 그들이 더 넓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도록 응원했다.

연변1중 졸업생들이 고중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정든 교정을 떠나고 있다.

졸업식 현장에는 리별의 아쉬움이 깔려있긴 했지만 이제 또 새로운 단계의 학습생활을 시작하는 청춘들의 열정과 희망으로 활력 넘쳤다. 인생의 중요한 관문을 넘어서는 18세 청년들, 그들은 고중생활을 어떻게 총화하고 미래에 대해 어떤 계획들을 하고 있을가?  졸업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열혈, 분투, 용기, 혼란, 보람” 연변1중 올해 졸업생 하부빈은 고중 3년을 이런 몇개 단어로 개괄하면서 “고중 3년 동안 청춘에 부끄럽지 않은 자세로 분투했다. 공부에서 압력을 느끼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감정들도 있었지만 과감한 도전 용기와 꾸준한 노력으로 난관을 이겨냈다. 압력 자체가 청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얼굴에 난 여드름처럼 비록 아름답지는 않지만 청춘기에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일이다. 압력을 느끼고, 소화하고, 이를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것은 청춘의 필수 코스이다. 결과가 어떻든 모두 가치가 있고 보람차다.”고 했다.

김동은은 “슬픔과 기쁨의 교차, 성장, 감은”으로 개괄했다. “성장의 길에는 여의치 않은 일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아픔의 눈물도 흘려보았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또 예상치 못한 수확을 얻어 기쁜 순간도 많았다. 량자의 균형은 나로 하여금 안정 속에서 발전을 생각하고 절망 속에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고중 3년 동안 나의 능력과 심리는 크게 성장했는데 선생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더 큰 꿈을 가지게 해준 선생님과 모교에 감사하다.”

한편 대학입시를 치른 후 고중졸업생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한동안의 시간을 보내게 되였다. 인터넷에서는 대학입시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험이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해방목록’이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이날 만난 졸업생중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려행을 꼽은 학생들이 많았다. 리지선은 “조국의 방방곡곡을 두루 돌아다녀보고 싶고 학업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도 싶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휴식과 오락에 쓰지는 않겠다. 영어 수준을 제고하고 과외독서량을 늘이는 등 대학에서의 학습과 생활을 위해 만단의 준비를 하련다.”고 타산을 밝혔다.

김동은은  “대학에 가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지금 인생의 길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내가 이미 한 일과 장래에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학업에만 열중하다 보니 나의 인생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이 문제들을 잘 생각해보는 것은 향후의 길을 더 잘 계획하고 초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사색 어린 속심을 털어놓았다.

상대적으로 학습위주의 단조로웠던 고중생활에서 벗어나 이제 곧 색다른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졸업생들은 기대로 설레이는 한편 여러가지 근심과 걱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배준영은 “대학교라는 더 큰 인생무대에서 전국 방방곡곡으로부터 오는 학우들과 함께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기대되는 한편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가 봐 은근히 근심되기도 한다. 하지만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고 리지선은 “낯선 도시에 가서 여러 지역에서 온 낯선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문화적 차이로 문제에 부딪치게 될가 봐 걱정이 된다. 형형색색의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사람마다 자기만의 개성이 있을 수 있기에 리해와 포용,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저 한다. 부동한 사람들과 원만하게 교제하다 보면 나의 인생관과 가치관도 질적으로 제고될 것이다.”고 생각을 터놓았다.

졸업생들은 이제 각자 자기의 꿈을 찾아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갈 것이고 그들의 미래 또한 각양각색일 것이다.

오현호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대학에서 전문지식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고 과학연구 활동과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연구자생이 되고 연구자로 되기 위한 길을 잘 닦아놓으련다.”고 했다.

장은명은 “대학에서 실제적인 지식과 기능을 익혀 사회에 진출한 후 전공과 일치하는 직업을 찾고 싶다. 취직 후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로 사업에 열중하면서 책임감과 단합력을 발휘해 팀을 잘 이끌어나가는 리더로 성장한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고 계획을 밝혔다.

리지선은 “앞으로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사회에 공헌할 줄 아는,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향후 몇년 동안 대부분의 정력을 학습과 깊이 있는 연구에 투자하는 동시에 과외시간을 활용해 각종 사회실천 활동에 참여해 여러 지역의 풍속도 느껴보고 사람들도 도우면서 다양한 사회경험을 축적하고저 한다.”고 말하면서 “10년 후의 나는 꿈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초심을 간직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고 싶다. 부모와 가족들이 기댈 수 있는 듬직한 모습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든 모교를 떠나면서 졸업생들은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그 어떤 좌절에도 자기를 부정하지 말고 오늘의 노력에 보답이 있을 것임을 굳게 믿어라.”

“대학입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너무 큰 압력을 받지 말고 자기의 능력범위내에서 최고가 되여라.”

“인생은 체험이다. 즐거움이든 슬픔이든 모두 돌아볼 만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니 고중에서의 시간을 의미 있게 잘 보내길!”

  글·사진 전해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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