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남아프리카 7000만명 기아 위기

2024-08-26 09:09:42

엘니뇨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남부지역에 닥친 극심한 가뭄에 수천만명이 기아의 위기에 몰렸다.

남아프리카 16개국이 참여하는 정부 간 사회경제 협력체인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이어진 엘니뇨의 여파로 아프리카 남부지역에서 약 7000만명이 식량 부족으로 굶주리고 있다.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현상은 지난 5월에 끝났지만 엘니뇨가 유발한 가뭄으로 농작물 재배 기회를 한차례 놓친 남아프리카에서는 오는 10월 우기까지 그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광범위한 식량 부족으로 잠비아와 짐바브웨는 기아에 따른 국가 재난을 선포했고 레소토와 나미비아는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말라위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국제아동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900만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은 아동이다. 말라위 남부에 위치한 농촌마을 장기야에서는 건조한 날씨로 초목이 타들어갔다. 이 마을에서는 통상 우기가 끝날 무렵 곡식을 수확하지만 올해는 푸른 잎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 17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회의를 열고 년초에 시작된 가뭄으로 곡물과 가축 생산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식량이 부족해지고 경제도 타격을 입었다고 우려했다.

엘리아스 모가시 사무국장은 “강우를 늦추는 올해 엘니뇨의 부정적 영향이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2024년 우기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이러한 심각한 가뭄이 더 자주 찾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스트랄리아 련방과학산업연구기구가 주도한 지난해 연구는 온실가스 배출이 엘니뇨현상을 더 자주 일으키고 더 심각한 여파를 끼치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남아프리카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런 요청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거나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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