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진실을 말하기 바란다”
중국 침략 일본군 731부대 원 소년병 소원 호소

2024-08-30 09:02:37

“79년 만에 드디여 731부대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수 있게 됐습니다.” 26일, 중국 침략 일본국 제731부대(이하 ‘731’부대로 략함) ‘소년대’ 소속 시미즈 히데오가 일본 나가노현 이다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지금 바라는 것은 일본 정부가 진실을 말하고 731부대의 력사를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것이다.”

12일부터 15일까지 시미즈는 떠난 지 79년 되는 중국으로 돌아와 할빈시에 위치한 731부대죄증진렬관, 731부대옛터를 찾아 중국 침략 일본국의 세균전 범행을 지목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참회를 표했다. 시미즈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가 사죄해야 한다는 평생의 숙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26일,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소년대’ 대원이였던 시미즈 히데오(왼쪽 두번째)가 일본 나가노현 이다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를 받고 있다. 신화사

지난 13일, 94세의 시미즈는 ‘사죄와 부전 평화의 비’ 앞에서 두 손을 모아 깊이 절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비석 앞에 서니 자신이 731부대에 있을 때 특설감옥에 들어가 불에 덜 탄 사람의 뼈를 줏던 정경이 또 떠올랐다고 말했다. “나의 참회와 사죄의 마음이 어느 정도 피해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내가 비록 사죄했지만 그렇다고 이것으로 홀가분하게 생각한다면 용서받을 수 없다.”

1945년, 시미즈는 731부대의 마지막 패 소년병으로 할빈에서 4개월 넘게 머물렀는데 이 짧은 기간은 그의 평생의 악몽이 되였다. 그는 731부대의 대원들이 세균실험의 대상이 되였을 뿐만 아니라 실험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되면 생체 해부까지 당했다고 회고했다. 시미즈는 일찌기 중국 침략 일본군의 세균전 실험대상이 되였다. 부대에서 시즈미에게 세균이 함유된 만두를 먹인 뒤 그는 열이 42도까지 오르며 일주일 련속 고열에 시달렸다. 만약 그때 시미즈가 세균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였다면 그는 이미 생체 해부를 받았을 수 있다.

당시 731부대의 진료소는 1층에 있었고 웃층은 표본실이였다. 시미즈는 이곳에서 많은 임신부표본, 태아표본, 영아표본 및 인체장기표본을 보았다. 일본이 패전한 후, 731부대는 패주하기 전에 이 부대의 모든 건물을 폭파시켜 모든 범죄 증거를 없애버렸으며 시미즈도 건물 폭파 행동에 참여했다. 이번에 중국에 와 시즈미가 본 것은 많은 빈 병 뿐이였다. “만약 표본을 보았다면 아마 더 많은 예전 일들을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2016년, 시미즈는 자신이 731부대의 ‘소년대’ 대원이였음을 밝혔고 이후 줄곧 731부대의 범죄를 폭로하고 대중에게 력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것은 아픈 기억이다.” 시미즈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사실 지금도 저는 이런 일들을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그토록 많은 피해를 입은 중국인들을 생각하면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시미즈는 “중국인들은 정말 매우 선량하다. 그들은 일본인들이 중국에 버린 전쟁 고아들을 잘 대해주었고 그 낯선 일본 아이들을 성인으로 키워 일본으로 돌려보냈다.”고 감탄했다. 이렇게 말하는 시미즈는 점점 목이 메였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일본이 중국과 이렇게 가까운 이웃 나라인데 왜 중국과 우호적으로 지낼 수 없는지 생각해요.”

많은 중일 우호 인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사까부 보험의사협회’의 20여명 의사들도 시미즈의 사죄의 길에 동참했다. 협회 회원인 모토오 히토시는 래년은 일본 패전 80돐이 되는 해라면서 이 시점에 시미즈가 중국을 방문하고 731부대 유적지를 참관하는 것은 우리에게 진실한 력사를 알아야 할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일본측의 새로운 군국주의 동향은 일본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빠뜨리는 것 뿐만 아니라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가 일본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경계심과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시미즈를 동행해 할빈에 간 이토 이치키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중국 방문으로 당시 일본이 중국에 끼친 상처를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이토 이치키는 일본군국주의가 시미즈를 반항할 수 없게 만들고 그를 중국 침략의 공범으로 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시미즈 한 사람만을 비판해서는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 수 없다.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인권을 무시하고 도덕을 상실한 일련의 전쟁범죄를 일본인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일중 량국이 우호적으로 지내길 바라며 절정이 재연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 시미즈는 기자회견에서 이 말을 여러번 되풀이했다.

  신화사 기자 양광 리광정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终审:崔美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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