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공급망 앞세워
최근 우리 나라 ‘화장품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세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8월 우리 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66억 8000만원으로 3년 련속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50개 이상의 우리 나라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시장에 진출했으며 다국전자상거래 플랫폼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매장으로도 판매경로를 확장하고 있다.
플로라시스(花西子∙Florasis), 플라워노즈(花知晓∙FlowerKnows) 등 브랜드는 미국 울타 뷰티를 비롯한 주요 화장품 체인에 입점했으며 해외 왓슨스(屈臣氏)매장에도 국내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가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주디돌(橘朵∙Judydoll), 쥬시(酵色∙Joocyee), 플로라시스 등 브랜드는 해외에 독립 매장을 열었다.
알리바바닷컴에 따르면 가장 큰 시장은 북미지역이다. 그중 미국은 주문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년간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동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중앙재경대학 국제경제무역학원 부원장 단옥완은 “현재 제품이 180개 이상의 국가(지역)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 화장품 브랜드의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에 형성된 완전한 산업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해 우리 나라 화장품시장 규모는 1조 1000억원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그중 국산 브랜드의 시장점유률은 57.37%에 달했다.
치렬한 국내경쟁은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한다. 업계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2020년 사이 설립된 브랜드 가운데 약 12%만이 5년 이상 생존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제품개발 속도이다. 알리바바닷컴에 의하면 국산 브랜드는 트렌드 포착 후 제품 출시까지 3개월이면 가능한데 보통 6~12개월이 소요되는 과정으로 짧은 주기가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실시간 판매데이터가 곧바로 개발팀으로 전달되여 제품의 성분, 색상, 용기 등이 빠르게 조정된다.
기술혁신 역시 성장의 핵심 요소이다. 지난해 중반 기준 국내 기업들은 신규 화장품 원료와 관련해 특허 80건을 출원한 것으로 집계되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한 수치로 그중 70%가 우리 나라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체 브랜드이다. 보습제와 에센스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玻尿酸)의 경우 전세계의 약 8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나아가 연구개발 투자도 활발한편이다. 프로야(Proya·珀萊雅)는 연구개발비용 규모를 2020년의 7700만원에서 2024년의 2억 1000만원으로 약 3배 확대했다. 또한 2024년에는 프랑스 빠리에 프로야 유럽 혁신중심을 설립하고 글로벌 뷰티기업 출신의 과학자들을 영입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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