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록색식품 인정 받아
25일, 왕청현 배초구진 중안촌(仲安村)에 위치한 배초구진 앵두재배단지(百草沟镇大樱桃产业园)에 이르니 하우스 입구부터 앵두가 아닌 향긋한 복숭아향이 물씬 풍겨왔고 나무가지에는 노랗고 빨갛게 물든 복숭아가 빼곡히 달려있었다.
2019년초에 건설을 마친 이 재배단지의 투자액은 2600만원에 달하고 총면적은 11.2만평방메터에 이른다. 도합 13채의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11채는 앵두재배에 쓰이고 나머지 2개 하우스에는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었다.

운영을 도맡고 있는 홍운생태농업유한회사 리사장 강내빈은 “하우스에 3000그루의 앵두나무, 4000그루의 복숭아나무가 있다. 그리고 하우스 사이마다 포도, 계심과(鸡心果), 려지 등 나무가 3000그루 정도 있다. 지금은 복숭아가 한창이다. 앵두는 이미 7월을 끝으로 모든 열매를 수확했는데 올해 흐린 날이 많아 앵두 생산량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에 비해 복숭아는 5만근 가까이 수확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료해한 데 따르면 강내빈은 2019년부터 2년간 앵두재배를 이어오던중 7월이면 이듬해 농사차비에 들어서게 되면서 10월말까지 4개월가량 남은 농사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러다가 앵두에 비해 열매가 맺히는 시간이 비교적 길고 시장 수요량에 비해 공급이 충족하지 못한 복숭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강내빈은 “본격적으로 복숭아재배를 시작한 건 2021년부터이다. 매년 7월에 농사가 끝나는 앵두에 비해 복숭아는 10월까지 출하가 가능하다. 단위당 면적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작은 나무를 선택했는데 큰 나무와 달리 어린이들이 직접 열매를 딸 수 있다. 그리고 여러 과일을 추가로 재배하면서 여기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할 수 있어 홍보효과를 확대하는 데 리롭다.”면서 “지금은 절반이 넘는 판매수익이 현장 채집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길백화청사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 과일을 공급하는 방안은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판매가격을 협상중이다. 그리고 어제 방금 회사 관리층과 회의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방송판매를 하는 방안을 토론해보았는데 래년에 바로 시도해볼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향후 재배단지 2기 대상으로 6개의 온실하우스와 부대시설을 더 건설해 복숭아재배 규모를 일층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의 하우스에 비해 출하시간이 2개월가량 앞당겨지므로 시장점유에 우세가 있고 올 6월에 인증받은 록색식품을 토대로 경쟁력을 일층 제고하게 된다. 또한 이미 장백산장수복숭아(长白山寿桃)의 브랜드를 신청한 토대에 앞으로 5년내에 록색인증보다 조건이 더 까다롭고 표준이 더 높은 유기농인증을 따낼 타산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전정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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