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인기 열풍…몸집 키우는 건강식 시장
무당·저당 식품 시장 규모 9000억원 예상

2024-11-05 08:56:48

우리 나라의 건강식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저녁이 다가오자 북경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교원 오가(29세)는 작은 병의 뚜껑을 열었다. 이어 산뜻한 록즙 향을 맡으며 빨대로 조금씩 록즙을 천천히 마신다. 그의 조촐한 저녁 식사이다. 오가는 다이어트를 위해 한번에 한모금씩 마시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경절련휴기간 채소와 과일로 만든 블렌딩 음료 ‘액체 샐러드’가 큰 인기를 누렸다. 련휴기간 과식으로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액체 샐러드가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이다. 국경절련휴 마지막 날인 지난 7일 텐센트의 소셜미디어(SNS) 앱 위챗에선 액체 샐러드 제품과 관련한 온라인 검색량이 급증했다.

액체 샐러드가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7월 새로운 스타일의 중국 차 브랜드 희차(HEYTEA)는 스포츠 브랜드 안타와 협업해 케일·사과·레몬·치아씨드로 만든 음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가격 19원에 달하는 해당 음료는 빠리올림픽 개막 후 며칠 만에 약 160만병이 판매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액체 샐러드와 저칼로리 음식의 인기는 건강이나 체중조절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이 소고기, 닭가슴살 또는 연어가 올라간 샐러드를 점심 메뉴로 선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건강을 고려한 메뉴를 내놓고 있는 패스트푸트 글로벌 체인점인 KFC의 행보와도 련결된다. KFC는 새로운 건강식 브랜드 KPRO를 런칭하고 항주·북경·상해 등지에 매장을 열었다. 최근에는 광주·심수로 지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고칼로리로 알려진 우리 나라의 전통간식 월병, 올해 추석련휴에는 칼로리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건강한 속재료를 사용한 월병, 미니사이즈 월병을 선보이면서 시장흐름을 탔다.

지난 2020년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오는 2030년에는 그 비률이 65.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자 비만이 공중보건 문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수도의과대학부속 북경우의병원 일반외과쎈터 비만·대사외과 전문의 장붕 교수는 “전통음료, 간식, 배달음식, 외식이 비만의 주요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칼로리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그에 관련된 건강식 시장 몸집 또한 커지고 있다.

한편 일전 절강성 항주시에서 열린 ‘에너지보울 2024년 건강간식 혁신대회’에서 발표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국내 무당·저당 식품 시장의 규모가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사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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