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2회 ‘량저포럼’ 중외 작가대화 분회의가 절강성 항주시의 량저에서 펼쳐졌다. 30여개 나라에서 온 100여명의 중외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문학적 제재에서 출발, ‘문학의 창조력─세계 문학의 공명과 인류사회의 발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토론을 펼쳤다.
이번 포럼은 인류발전, 사회발전, 문학발전, 문명진화 등 시대적 명제를 아우르는 8개 주제를 포함했다.
참가자들은 <중외 작가들이 바라본 실크로드 문명과 문학 교류>, <중외 전통문화의 현대문학 계승과 발전>, <도시 문학 창작과 중서 문명 교류>, <인터넷문학과 동서 문명 교류> 등 다양한 제목으로 깊이 있는 의견을 발표, 이번 포럼의 주제인 ‘교류와 학습 및 인류문명의 새 형태’의 깊이를 더했다.
페막식에서는 절강대학 인문학부 주임인 허균 교수가 <제2회 량저포럼 중외 작가 대화 공동인식>을 선독, 문명의 상호 교류를 주제로 삼아 글로벌 관점과 력사적 안목으로 다원화 문명의 가치리념을 수립하고 작가와 평론가 육성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여러 나라의 작가 대표 10명이 무대에 올라 《량저와의 만남》 작품집 출간을 함께 축하하며, 5000년의 중화문명과 세계문학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
실크로드 연선 국가에서 온 작가들은 이번 포럼에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문화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문학이 바로 나라와 나라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을 이끄는 창구 역할을 한다며 문학적 전승, 사회적 책임 그리고 문화적 발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적 작가 황종지는 현대 작가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작가나 과학자 모두 단순히 자신의 일을 완수하는 데 그쳐서는 안된다. 인류사회의 발전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꼴롬비아의 유명 작가이자 공사 참사관인 산띠아고 감보아는 《백년고독》이 사실상 도시의 력사를 담은 작품이라며 “도시는 한 사회의 축소판으로, 문학을 통해 이를 리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작가 타소스 람브로풀로스는 “현대 세계는 지식이 풍부하지만 지혜가 부족하다. 우리는 도덕성과 사랑 그리고 지혜가 깃든 새로운 모델을 창조해야 하며 작가로서 그러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동문학작가이며 호북성작가협회 주석인 탕소란은 아동문학과 세계문학의 공통점에 대해 론하며 “아동문학은 인류의 어린시절을 반영한 문학으로, 세계문학과 마찬가지로 문명과 평등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또 “아동문학이 미래로 향하는 문학으로 성장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위안과 령감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랍 시인 9명과 우리 나라 시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시를 랑송하며 시가 펼쳐보인 아름다운 세계 속에서 리해, 포용, 자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2회 량저포럼은 중외 작가 사이 교류를 더욱 깊게 하고 뉴대감을 확고히 수립하면서 세계문학에 새로운 빛을 더했다.
중국작가넷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