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북성 한천시에 위치한 호북 예지아동용품회사 작업장이다. 내부에 들어서니 작업자들이 유모차 프레임과 부품을 꼼꼼하게 조립한 후 영어, 일본어, 기타 언어로 라벨표기를 마친 상자에 포장해 해외시장으로 배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예지아동용품회사의 부사장 등방파는 “일평균 출하량이 2000대 이상인데 주문이 하반기까지 꽉 차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모차 제조업은 한천시 대외무역의 핵심산업으로 되고 있다. 43개 유모차기업이 입주했으며 년간 930만대를 생산해 43개 국가(지역)로 수출한다.
지난해 업계 전체 생산액은 31억원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하지만 한천시가 글로벌 유모차 생산허브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000년 전까지 이 지역의 유모차산업은 주로 내수판매에 주력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려고 해도 락후한 생산 기법과 기술, 제품의 차별성 부족 등이 큰 장애물로 작용했다.
한천시 유모차제조협회 한 관계자는 “일부 기업에서 해외 수주를 따내더라도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반품이 다반사였다.”며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제조업체는 혁신에 집중하고 지역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 투자를 받아 산업전환을 이끌어냈다.
기업들은 기술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연구개발 지출을 늘이는 한편 첨단 생산장비를 도입했다. 또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제품 테스트 실험실을 설립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의 품질 개선은 물론 유럽과 미국의 표준을 채택해 유모차를 검수하고 기업의 국제상표 등록을 지원했다.
그중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생산한 호북성 양전플라스틱제품회사가 대표사례로 된다. “로씨야 고객들은 눈이 많이 오는 날씨에 대비해 바퀴가 크고 단열성이 좋은 유모차를 선호한다.
한편 호북성 두하하테크회사처럼 새롭게 떠오르는 틈새시장인 반려동물 유모차 시장에 진출한 회사도 있다.
두하하테크회사 생산공장 공장장 손파는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관련 지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유모차 제조 경험을 살려 일본, 한국, 유럽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려동물 유모차를 혁신적으로 개발했다.
다국전자상거래가 발달하고 한천시 유모차산업의 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지 기업들은 산업군체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최적화하며 국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립지를 일층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경제참고보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