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35)가 올여름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뮨헨과의 2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바이에른 뮨헨은 5일 구단 홈페이지에 ‘뮐러가 올여름 바이에른 뮨헨에서의 경력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뮐러는 오는 6월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련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바이에른 뮨헨을 위해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뮐러는 독일 축구, 특히 바이에른 뮨헨의‘살아있는 전설’이다.

1989년 9월생인 뮐러는 만 10살이던 2000년에 바이에른 뮨헨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합류한 이후 이번 시즌까지 25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뮐러는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공격자원이다.

2008년 8월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뮐러는 이날까지 뮨헨에서만 공식전 743경기에 출전해 247꼴 273도움을 기록했다.

뮨헨 구단 통산 최다 출전 선수인 그는 정규리그인 분데스리가 12회를 비롯해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6회,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국제축구련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유럽 슈퍼컵 2회, 독일 슈퍼컵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독일 국가대표로 131경기를 뛰며 45꼴을 넣었다. FIFA 월드컵에도 4차례나 참가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독일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의 첫 월드컵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5꼴을 넣고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부트를 받았다.

뮐러는 구단을 통해 “오늘이 내게는 여느 날과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바이에른 뮨헨 선수로서 지낸 25년이 올여름 끝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별한 경험, 위대한 만남, 잊을 수 없는 승리로 만들어진 놀라운 로정이였다.”면서 “앞으로 몇주 동안 리그 타이틀을 다시 뮨헨으로 가져오고 우리가 탐내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