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럽려행을 계획중인 미국 관광객은 줄어드는 반면 중국 관광객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인용한 유럽관광위원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중 “올여름 유럽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률은 33%로 전년 대비 약 7%포인트 감소했다.

유럽은 매년 수백만명의 미국 관광객이 찾는 인기 려행지였다. 지난해 프랑스 경제에 가장 많은 수익을 안긴 상위 5개국중 하나가 미국이였고 2023년 영국을 방문한 미국 관광객은 총 510만명으로 력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높은 경비 부담’이 이번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였다. 실제로 응답자의 54%가 ‘높은 비용’을 려행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이와 함께 정치적 요인도 미국인의 려행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였다. 반면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는 유럽 려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응답자의 72%가 올여름 유럽 려행을 계획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이다. 유럽관광위원회는 “이들의 강력한 려행심리는 가처분소득 증가, 우호적인 려행 정책 그리고 관광과 같은 개인적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 카나다, 일본 려행객들 사이에서도 유럽 려행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관광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중 “2025년에 려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비률은 39%로, 지난해의 41%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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