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7월 1일발 신화통신] 최근 ‘크고 아름다운’ 세수 및 지출 법안을 둘러싸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기업가 일론·머스크의 ‘설전’이 계속 격화되고 있다.
1일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에서 기자에게 “미국 정부능률부는 머스크를 조사할 것이다. 조사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많은 돈을 절약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머스크)가 나와 이런 게임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일 이른 시각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기자에게 “머스크를 추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표했다. 그는 미국 정부능률부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받은 정부 보조금 상황을 잘 조사해보아야 한다면서 “정부능률부는 돌아서서 머스크를 잡아먹을 수도 있는 괴물이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잃게 되는 데 ‘락담’해있지만 “그가 잃게 될 것은 이 뿐만이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당일 늦은 시각 머스크는 자신이 통제하는 소셜미디어 X에 글을 올려 “정말로 이 문제를 키우고 싶다. 이(생각)는 정말이지 매력적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제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모든 보조금을 취소한다는 트럼프의 위협에 대해 머스크는 “지금 당장 이(보조금)를 모두 끊어버려라.”고 대응했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대단히 미치고도 파괴적”이라고 여러차례 비판했다. 6월 30일 그는 X에 글을 올려 법안이 통과된다면 자신은 이튿날 바로 새 정당인 ‘미국당’을 창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1일 머스크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켄터키주 공화당적 련방 상원의원 랜드 폴의 게시글을 전재했다. 폴은 “국회가 납세인을 배신하기로 결정했다. 이 법안이 공개될 때가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고 글을 썼으며 머스크는 “말 잘했소!”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머스크가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공격한 리유가 이 법안이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전 미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테슬라의 생산에 상당한 충격을 안기게 된다.
미국 소비자뉴스및비즈니스 채널에 따르면 지난 2개 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7월 1일 미국 상원은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 판본이 앞서 하원에서 통과된 판본에 비해 많이 수정되였기에 이 법안을 하원에 돌려보내 재투표해야 하며 재투표에서 통과되 후 트럼프에게 제출하여 서명하면 법률로 제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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