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로인절을 하루 앞두고 연길시 건공가두 연홍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은 구역내 로인들과 함께 즐거운 로인절을 보냈다.

이날 연홍사회구역에서는 ‘함께 식사, 함께 노래’를 주제로 로인을 존경하는 중화민족의 전통미덕을 발전시키고 조선족 무형문화유산 미식을 매개로 여러 민족 로인들이 노래와 춤으로 정감을 전달하며 이웃간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조선족 특색음식인 랭면에 대해 소개를 한 후 여러 민족 로인들이 함께 배추김치를 버무리고 랭면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로인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나게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식사 후 로인들은 자체로 준비한 춤, 노래, 시랑송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침으로써 현장은 명절 분위기로 들끓었다.

“사회구역 덕분에 올해 로인절을 쓸쓸히 보내지 않고 뜻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연홍사회구역에 거주하는 로인 왕모는 기쁨에 겨워 말했다.

이날 여러 민족 로인들은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자신들의 명절을 경축하고 함께 음식을 만들고 서로 나누어 먹으며 여러 민족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연길시 건공가두 연홍사회구역당총지 서기 안염은 “이번 활동은 중화민족의 전통문화를 더욱 보급시키고 여러 민족 주민들간의 융합과 교류를 촉진하며 민족단결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전 주 민족단결 우수집단인 연홍사회구역은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김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