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동안 문화창의상품은 많은 산업에서 혁신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중요한 돌파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쇄산업 역시 례외가 아니다.
전통적인 서적, 신문 등 인쇄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도전에 직면하면서 점점 더 많은 인쇄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전통문화를 수용하고 예술성, 실용성, 소장가치를 모두 갖춘 문화창의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개인화되고 정서적인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인쇄물의 부가가치와 브랜드 영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제조에서 창조로
문화창의상품 개발은 인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제조에서 창조로’ 도약하도록 추진하며 기업들이 ‘콘텐츠를 핵심으로, 디자인을 동력으로, 기술을 지원으로’ 하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이는 인쇄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북경건굉인쇄유한회사는 자체 개발한 문화창의상품인 ‘승평여의’, ‘서응복록’ 등의 시리즈 스탬프노트로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건굉회사는 2021년부터 매년 신제품을 개발해 현재까지 총 12개 시리즈, 1000여종의 문화창의상품을 출시했다. 관련 제품으로는 노트, 핸드백, 디지털 고화질 명화 복제본, 랭장고 자석, 액세서리 등이 있다.
북경시인쇄기술연구소는 《천리강산도》 복각시리즈, 《청명상하도》 복각두루마리, 서비홍의 《분마도》 복각품, 《한희재야연도》 표구작품 그리고 무형문화재 전지작품 등 정교하게 제작된 작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 《청명상하도》 복각 두루마리는 13가지 색상으로 마이크로 분사기술을 사용하여 색상 재현률이 극도로 높고 오래 보관해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고 한다. 두루마리는 수작업으로 제작되였으며 송금비단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천간지지를 리용해 위치를 잡았으며 특수 방습처리를 거치는 등 30년 경력의 로련한 장인들이 20여가지 공예를 모두 완성했다. 이러한 극도의 복각을 통해 무형문화재 기술이 대중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게 되였다.
북경시인쇄기술연구소의 관계자는 “문화창의상품 개발 과정에서 서화 예술품의 고정밀 복제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가열 그림제품 등도 연구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전문팀 구성, 융합 인재 양성
문화기업들이 문화창의상품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강점이 있는 것과 달리 인쇄기업들은 융합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있다. 문화 콘텐츠 개발의 길로 들어서기로 결심한 인쇄기업들은 단순히 시도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팀을 조직하고 융합분야 인재를 양성하며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북경지대채색인쇄유한회사의 송굉열 총경리는 인쇄분야 문화창의상품 개발을 더 잘하기 위해 프런트엔드 창의 디자인 및 공정 연구개발 제안팀을 특별히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송경리는 인쇄분야 문화창의상품을 개발하려면 시야를 넓히고 문화산업의 내재적 발전 론리를 더 깊이 배우고 리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반드시 요즘 젊은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유명 브랜드와 협력하여 문화창의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우리만의 특색을 가진 IP를 만들고 브랜드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와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북경화련문화인쇄유한회사는 전문적인 문화콘텐츠 디자인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업무는 평면디자인, 문화콘텐츠상품 개발, 브랜드 IP 디자인 및 응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주민 총경리는 “우리 문화콘텐츠팀이 개발한 명절 선물세트는 국내외에서 수차례 수상했으며 무형문화재 문화상품세트는 대외 문화무역 해양진출 행동계획의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되였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인쇄+’ 서비스 모델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통적인 가공업에서 새로운 인쇄와 새로운 서비스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디지털 문화 콘텐츠, 주류 이루어
현재 디지털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는 문화산업 성장을 이끄는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디지털 문화 콘텐츠는 문화산업 발전의 중요한 주류로 자리 잡았다.
아창문화유한회사는 디지털기술과 모델혁신을 통해 ‘인쇄+문화’ 서비스의 경계와 상상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아창은 고궁박물원, 중국국가박물관, 부다라궁 등 수많은 문화재기관이 문화 유물 및 예술품의 데이터 수집, 가공, 저장, 연구 작업을 완료하도록 지원하여 데이터 공유와 부가가치 창출을 실현했다.
아창 관계자는 “데이터쎈터를 기반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디지털 전시, 예술교육 과정, IP 파생 게임 등 다원적인 문화상품을 개발하며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탐색하여 인쇄가치사슬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방대한 예술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상호 작용성, 전문성, 융합성을 모두 갖춘 디지털 제품인 ‘예술데이터박스(艺数盒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창의 예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술사, 예술가, 예술품, 디지털 전시, 지식 백과사전의 5대 섹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100여명의 유명 예술가와 1만여점의 예술품을 포함하며 3D 전시, 가상 전시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실현했다.
“‘예술데이터박스’는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적, 홍보 화보집 등 풍부한 인쇄제품을 파생시킬 수도 있다.” 아창 관계자는 “우리는 기관의 요구에 따라 먼저 기존 물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용 디지털 제품을 제작한 다음 파생된 인쇄 완성품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이로써 비교적 성숙한 디지털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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