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알아가고 사회를 경험하며 성장
‘귀향’ 사회실천 대학생들이 전하는 청춘의 기록

2026-03-04 09:15:43

2026년 겨울방학, 섭씨 령하 10도를 밑도는 추위가 련일 이어졌지만 주내 곳곳에서는 강추위를 녹이는 뜨거운 열기가 흘렀다. 바로 ‘귀향’ 사회실천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뿜어내는 청춘에너지였다.

공청단연변주위에 따르면 이번 ‘귀향’ 사회실천활동을 통해 246명의 연변적 대학생이 주내 108개 단위에서 1~2개월간의 실습을 했다. 지난 1월초 시작된 이번 활동에서 대학생들은 기관 실습을 비롯해 자원봉사, 홍색기지 탐방 등 다양한 현장에서 고향을 알아가고 사회를 경험했다.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 신지영 학생.

◆기층 업무로 사회경험을 쌓다

2월 11일 오전, 연길시정협 사무실 안에는 컴퓨터 키보드 소리와 문서 넘기는 소리가 잔잔하게 흘러나왔다. 올해 처음으로 ‘귀향’ 사회실천활동에 참여한 중앙민족대학교 신지영 학생이 서류정리업무에 몰두하고 있었다. 서류를 정리하려면 목록을 작성하고 종이문서를 하나하나 스캔하고 대조해 전자파일로 저장해야 한다. 처음엔 서툴었지만 그는 끊임없이 배우고 동료 실습생들과 협력하며 점차 업무를 익혀갔다.

실습 마지막날, 그는 그동안 정리해온 서류들을 다시 한번 훑어봤다. “1년 치 파일이 완성될 때마다 큰 성취감을 느꼈어요. 문서처리, 자료수집, 회의준비 등 업무들을 하나, 둘 해내면서 고향의 행정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씩 리해하게 됐습니다.”

그는 특히 각종 제안서를 접하며 시민들의 일상적인 관심사와 민생문제가 정협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지는지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이였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그냥 한번 경험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이였는데 지금은 이번 경험이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였습니다.” 신지영은 미소를 띄우며 소감을 털어놓았다.

같은 시각, 연변대학교 안백훤 학생은 연길시 하남가두판사처에서 각 사회구역으로 전달될 물품 발급 업무를 수행중이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러 가정의 사정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이 작은 물품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길림의약학원 리흔명 학생은 소영진인민정부에서 2025년도 년감자료를 수집하고 진의 발전궤적을 기록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과거가 있기에 지금이 있고 지금의 기록이 미래의 력사가 되겠죠. 제 손으로 이 력사의 한페지를 정리하는 일이 뜻깊고 영광스럽게 느껴집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길국제공항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에서 실습중인 장춘대학교 안풍도 학생은 “실습기간 사업일군들의 세심한 지도 아래 개발구의 투자유치, 대상건설 등과 관련된 각종 서류의 분류 및 전자파일 작성 작업을 수행했습니다.”고 말하고 나서 “각 기업들과 대상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시야를 넓혔고 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과 책임감을 알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였습니다.”고 덧붙였다.


◆탐방활동으로 고향을 더 알게 되다

2월 5일, 주정무중심에 약 200명의 연변적 귀향 대학생이 모였다. 공청단연변주위,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주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에서 련합으로 개최한 ‘가장 좋은 미래는 고향에’ 연변적 귀향 대학생 고향행 활동이 열린 자리였다. 활동에서는 연변의 경제건설, 사회발전 현황과 미래계획이 소개됐고 청년대상 지원정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후 학생들은 연변박물관, 중국조선족민속원, 연길공룡박물관, 연변청년창업원 등 곳을 참관하며 고향의 력사, 민속, 자연, 창업환경을 둘러봤다.

공청단연변주위에서 실습중인 심한섭 학생은 이번 활동에 참가하면서 고향이 우리 청년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면서 박물관을 둘러보며 고향의 력사를 알게 되였고 연변청년창업원에서는 청년창업자들의 열정과 혁신을 볼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1월 22일, 이들은 연길시 여러 사회구역과 홍색교양기지를 찾았다. 건공가두 연청사회구역, 공원가두 원월사회구역, 북산가두 단청사회구역을 방문한 학생들은 청년접객실, 청년야간학교, 창업공간 등 청년 친화적 공간을 둘러봤다. 특히 단청사회구역에서는 ‘음악 사상정치수업’에 참여해 홍색선률 속에서 선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조양천진 태흥홍색마을을 방문해 동북항일련군 시절의 생생한 자료와 중공동만특위의 혁명 발자취를 전시를 통해 관람하며 고향의 혁명력사 숨결을 가슴 깊이 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연길조양천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귀향’ 대학생들.

◆자원봉사로 따뜻함을 전하다

2월 10일, 연길조양천국제공항에서 붉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공청단연변주위는 음력설운수기간 교통질서를 유지하고 려객들의 안전한 귀향을 돕기 위해 전 주 각급 공청단조직을 동원하여 2월초부터 한달 동안 ‘청춘의 정·음력설운수’ 자원봉사활동을 조직했다. 주내 각 현, 시의 고속렬차역, 뻐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거점에서 청년들은 짐 운반, 질서 유지와 안내 등 자원봉사를 제공했다. 연길에서는 공청단연변주위와 공청단연길시위에서 공항을 봉사거점으로 정하고 50명의 ‘귀향’ 사회실천 참여 대학생을 조직하여 자원봉사를 펼쳤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신지영 학생은 탑승수속카운터, 보안검색대, 대기실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관광객들의 연변려행 관련 질문에 답변해주고 탑승수속을 도왔다. 그는 연변을 찾는 모든 이들이 이곳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려객들이 건네는 미소와 감사인사가 봉사의 가치를 깨닫게 해줬다고 전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아이고, 이 추운데 어떻게 왔어. 고맙네.”

음력설을 앞두고 연길시 진학가두 문하사회구역에서 실습중인 장춘전자과학기술학원의 손혁 학생은 사회구역 관할구역내의 로인가정을 방문했다. 두 손을 꼭 잡으며 반갑게 맞이하는 로인의 손길에서 그는 기층 사업의 진정한 온기를 느꼈다. 그는 “실습하는 동안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이 기층에 뿌리내리고 주민들을 항상 마음에 품으며 전문성과 신념으로 정부와 주민을 잇는 소통의 다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기층 봉사에는 열정 뿐만 아니라 책임감과 사명감, 뛰여난 소통능력, 대처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였습니다.”고 말했다.

공청단연변주위 관계자는 ‘귀향’ 사회실천활동은 학생들에게 기층 경험을 통해 고향을 료해하고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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