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7월 13일발 신화통신 기자 종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12일 외국 세력의 불법적 개입으로 불안전한 상황이 조성됨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즉시 페쇄하며 어떠한 선박도 통행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후 미군측은 호르무즈해협 남부 항로가 여전히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호르무즈해협의 통행 불확실성이 다시 초점이 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이 수요와 공급 면에서 세가지 단기 충격에 직면하게 되였다고 지적했다.
첫째, 호르무즈해협의 통행이 다시 차단되면서 원유 공급이 더욱 긴축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해운모니터링기관의 데이터를 인용해 12일 호르무즈해협에서 ‘통항선박이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단 두척의 유조선만이 해협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시장서비스기관인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량은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해 이달초 일평균 수십척에서 한 자리 수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수주 이래 최저 수준으로, 이란전쟁 전 일평균 100여척에 비해 대폭 하락한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해협수송이 다시 정체될 경우 원유 공급 전망이 현저히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파티흐 비롤은 10일 언론에 걸프지역의 현재 일평균 석유 공급량이 1600만배럴에 불과하며 이는 중동전쟁 이전의 2400만배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에너지분석기구인 반다 인사이트의 창립자 반다나 하리는 “호르무즈해협 통행이 다시 정체되면서 유가는 언제든지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미군 중앙사령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17시에 미군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는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군이 일주일내에 이란에 대해 네번째로 감행한 공격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이 지속되면서 국제시장의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다. 12일 새로운 주간 거래가 시작된 후 국제 원유 선물가격은 크게 상승했으며 상승률이 한때 4%를 넘어섰다.
둘째,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 정제유 공급의 최신 걸림돌로 되고 있다. 로씨야 경내의 여러 정유소가 공격을 받으면서 로씨야 국내 휘발유와 디젤유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했다. 케이플러의 통계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로씨야의 디젤유 및 휘발유 일평균 출하량은 23만 4000배럴로 6월의 40만배럴을 크게 밑돌았으며 2025년 평균수준 대비 71% 감소했다. 국내 연료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로씨야 정부는 8일 디젤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금지조치는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세계 2대 디젤유 수출국인 로씨야의 이번 금지조치는 글로벌 디젤유 공급 압박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금지조치가 발효된 후 유럽시장의 디젤유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동전쟁으로 인해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이번 디젤유 수출 금지는 ‘거의 최악의 시점’에 시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동 정유소가 아직 운영을 재개하지 못하고 로씨야의 연료 생산이 공격으로 인해 제한을 받으면서 6월 글로벌 정유소의 원유 가공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셋째, 공급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여름 유럽 여러 지역에서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갱신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경제 및 정책 싱크탱크인 브뤼겔연구소의 수석연구원 시모나 탈리아피에트라는 현재 유럽 에너지시장이 랭방수요의 급격한 증가, 발전소와 전력망 능률 저하, 일부 석탄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가 랭각수 온도 과열이나 공급 부족으로 인해 발전량을 줄여야 하는 등 3중 압박에 직면해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휘발유 가격이 중동전쟁 이전보다 약 30%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권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올여름 더 많은 미국인들이 국내 려행을 선택했으며 자가용 려행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여름 미국시장의 연료 총수요가 일평균 950만배럴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연료 공급업체의 일평균 총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케이플러사의 분석가 수미트 리토리아는 “수요와 공급 균형이 분명 매우 빠듯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연료 재고 소비속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고 정유소의 생산 능력이 회복되지 못하거나 심지어 더 위축될 경우 올여름 글로벌 휘발유 공급은 계속해서 긴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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