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촌 다양한 벼논 테마로 관광객 발길 끌어

2026-09-08 09:45:56

“와, 이 넓은 논밭을 보세요. 노랗게 변하기 시작한 걸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5일, 화룡시 동성진 광동촌에 들어서는 관광객들마다 드넓게 펼쳐진 벼논을 보면서 감탄했다. 가을바람이 논밭을 스치면서 ‘황금파도’가 넘실거리는 풍경이 한눈에 안겨왔다.

“도시에 오래 살다 보면 마음이 답답하고 조급했는데 이 황금물결을 보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듯싶습니다.” 장춘시에서 온 관광객 곡모는 벼파도를 넋 놓고 바라보면서 황금 가을을 한껏 만긱했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밥이 바로 이 벼에서 온 거란다.” 아이와 함께 광동촌을 찾은 부모들은 논 가까이에 다가서서 아이에게 벼 재배, 탈곡 등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생생한 자연 교실에서 몰입형으로 학습하면서 아이들은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와, 이 가짜 사람 너무 웃기다.”

벼짚으로 만든 갖가지 캐릭터의 허수아비들 앞에서 아이들은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남겼다.

“우리 아이는 오늘 허수아비를 처음 보았습니다.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습니다.”

연길시 공원가두에 거주하는 리녀사는 5살 아들에게 허수아비는 무엇으로 만들었고 용도는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낮에 광동촌의 풍성한 가을 풍경을 만긱했다면 밤에는 색다른 재미를 기대해도 된다. 해가 지고 어둠이 드리우면 이곳에서는 벼논 음악회가 열린다. 등불이 벼바다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조선족 음악, 인기가요, 포크송 등 다양한 노래가 잔잔히 흘러나온다. 노래소리, 벼이삭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어우러진 자연과의 합주는 마음의 여유를 잃기 쉬운 시대에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치유과 쉼을 선물한다.

관광객들은 의자에 앉아 노래 속에서 바람을 쐬고 별을 바라보며 시골 밤의 조용함과 여유로움을 만긱하고 피로를 풀어낸다.

연변광동조선족민속관광봉사유한회사 대표 양려나는 “9.3련휴기간 벼논 기차, 왕훙 허수아비 등 다양한 벼논 테마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광동촌 민박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위해 가수를 초청하여 ‘벼논 음악회’를 열어 다채로움을 더했습니다.”고 소개했다. 

김란화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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