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전세계 해수면 온도 섭씨 21.1도

2026-09-14 09:01:02

1979년 이후 가장 뜨거워


극지를 제외한 전세계 바다의 일평균 해수면 온도가 올해 8월 22일에 섭씨 21.1도까지 올라 197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통상 3~4월에 가장 뜨거운 바다가 8월에 신기록을 세우면서 해양생태계와 륙상 날씨에 미칠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태평양 적도 해수면 온도 상황을 표시한 위성영상.


AP통신은 최근 유럽련맹(EU)의 기후관측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가 이 같은 분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일평균 최고치는 2024년 3월의 섭씨 21.09도였다. 이번 수치는 유럽중기예보쎈터의 ERA5 재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남위 60도에서 북위 60도까지 해역의 수심 약 10메터 기초 수온을 평균한 값이다. 코페르니쿠스는 위성관측 자료의 신뢰도가 높은 1979년 이후를 공식 비교 기간으로 삼았다.

전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남반구의 여름이 끝나는 3~4월에 대체로 최고치를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8월에 2024년 3월 기록 뿐만 아니라 2023년에 세운 종전 8월 최고치 섭씨 20.98도도 넘어섰다. 코페르니쿠스는 열대 태평양에서 강한 엘니뇨가 발달하는 가운데 장기 온난화가 겹친 결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서비스를 운영하는 유럽중기예보쎈터의 기후전략 책임자 사만다 버지스는 “엘니뇨가 열을 더하고 있지만 이는 수십년간 루적된 인간발 온난화 우에 더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중·동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세계 기온과 강수 패턴을 바꾸는 자연현상이다. 세계기상기구는 향후 수개월간 엘니뇨가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페르니쿠스 계절예측은 이번 엘니뇨가 수십년간 보지 못한 강도에 이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다가 따뜻해지면 대기로 더 많은 열과 수분을 보내 강수량과 일부 폭풍을 키울 가능성이 커진다. 바다물의 열팽창은 해수면을 높여 해안 저지대와 섬 지역의 침수위험도 높인다. 버지스 책임자는 올여름 유럽처럼 주변 바다가 이례적으로 뜨거운 지역에서는 바다바람이 밤 기온을 충분히 낮추지 못해 폭염피해가 증폭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수온은 일정기간 평년보다 바다온도가 훨씬 높게 유지되는 해양폭염의 발생 가능성과 강도도 높인다. 코페르니쿠스에 따르면 전세계 해양폭염 일수는 1990년대초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해양폭염은 산호초와 해초군락을 훼손하고 먹이사슬과 어업·양식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해양생태학자인 존 브루노 교수는 까리브해 산호와 래년 2~3월 남반구 해역의 생태계가 받을 피해를 우려했다. 카나다 댈하우지대학의 보리스 웜 생물학 교수는 강한 엘니뇨 때 타격을 받아온 뻬루의 멸치어업을 사례로 들며 어족자원이 줄면 이를 먹이로 삼는 대형 어류와 해양포유류·바다새는 물론 사람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장을 지낸 해양학자 제인 러브첸코는 “이처럼 따뜻한 바다는 날씨 형태를 불안정하게 하고 식량안보와 경제적 번영, 해양생물을 위협한다.”며 “따뜻한 바다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장을 지낸 릭 스핀래드는 바다를 ‘지구의 온도 조절 장치’에 비유하면서 “건강한 바다에 우리의 안전과 번영, 복지가 달린 만큼 기록적인 해수면 온도는 우리 모두에게 더 큰 과제를 예고한다.”고 말했다.

  외신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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