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에서 촬영한 중국 드라마 《우몽산 깊은 곳에서》가 조만간 한국 OBS 경인TV에서 방영된다. 중국의 농촌청년들이 고향에 뿌리를 내리고 꿈을 실현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중국 향촌진흥의 장대한 려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는 귀주성 검서시 신인 묘족향 화옥촌(化屋村)이다. 압지하대협곡 동풍호 북쪽 기슭에 위치한 우강원 백리화랑 관광휴양지의 중심지이기도 한 화옥촌의 원명은 ‘깎아지른 절벽 아래 마을’이라는 뜻의 ‘화옥기’였다.
과거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땅이 척박하고 생태환경이 취약했다. 마을과 통하는 도로도 없어 주민들은 좁은 절벽 길로 다녀야만 했다. 이 때문에 물자수송이 어렵고 외부와의 교류도 제한적이였다. 경작지 대부분은 돌밭인 데다 경사가 졌고 토양층이 얕아 생산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귀양에서 출발하면 1시간 30분 만에 화옥촌에 도착할 수 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마을 주민 양룡(40세)은 학창시절 마을에서 향진에 위치한 학교까지 빠르면 1시간 40분, 보통은 2시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화옥촌으로 시집온 양염은 집집마다 돼지를 키우지만 팔아본 적이 없다면서 팔기 싫어서가 아니라 산이 높고 길이 좁아 돼지를 몰고 산을 넘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을의 변화는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시작되였다. 지난 2007년 마을로 통하는 포장도로가 개통되면서 아름다운 풍경의 화옥촌에 관광객의 발길이 닿기 시작했다. 이후 수년간 화옥촌은 거주지 이전, 특색 거주지 개조, 관광 기반시설 건설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안전한 식수와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았으며 2017년에는 빈곤마을에서 벗어나고 2019년에는 전부 빈곤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기반시설이 개선되면서 주민들의 삶도 달라졌다. 화옥촌 촌당지부에서는 민박운영과 관광발전 등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고 양룡이 몇몇 주민들과 함께 앞장서서 민박을 시작했다. 양염은 납염과 자수 기술을 리용해 회사를 세워 촌의 자수기술자들의 소득증대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말 이곳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우몽산 깊은 곳에서》가 방영되면서 ‘절벽 아래 오지마을’ 화옥촌은 다시한번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련휴가 되면 민박에 남는 방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관광객들은 드라마에서 보던 아름다운 자연과 이야기가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라는 것에 감탄하고 있다.” 양룡의 말이다. 과거에 고립되고 가난했던 오지마을이 도로와 특색 민박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는 우수한 생태자원, 독특한 묘족 풍속, 지속적으로 보완된 문화관광 부대시설을 기반으로 협곡관광, 무형문화유산 체험, 농촌캠핑,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아우르는 다원화된 문화관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화옥촌은 관광객 연 50만명을 접대했으며 인당 평균소득이 3만원을 넘어섰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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