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뚫린 공수 전환, 시즌 목표에 ‘빨간등’ 켜져

2026-09-08 14:33:51

5일 저녁, 갑급리그 제22라운드 무석오구팀(이하 무석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2대0이라는 경기 점수보다 더욱 실망스러운 완패를 맛보았다. 4경기 련속 패배에 감독 교체 혼란까지 겪고 있던 무석팀에 ‘날카로운 역습’이라는 ‘가장 연변스러운 방식’으로 무너지며 원정 2련패를 당했고 동시에 무석팀의 새 감독 브루노 디아스에게 데뷔전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경기 전, 무석팀과의 경기는 연변팀이 부진을 털어낼 최적의 기회로 여겨졌다. 무석팀은 김봉길 감독이 떠나고 수석코치 왕단의 림시 지휘와 다급한 권한 이양 등 혼란기를 겪은 팀이였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으며 연변팀은 공 점유률에서 우세했지만 전혀 위협을 형성하지 못했다.

도밍구스(왼쪽 두번째)가 드리블하는 장면(ICphoto 제공).

무석팀의 전술은 복잡하지 않았다.  미드필드 공간 압축, 연변팀의 중간선 련결 차단, 기회를 잡은 후 빠른 역습… 이 전형적인 맞춤형 수비 역습 전술은 연변팀의 미드필드 차단력 약점을 정확히 찔렀다.

연변팀은 전체 경기에서 공 점유률 55%를 기록했지만 12회의 슛중 유효슛은 단 1회에 그쳐 유효슛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무석팀은 15회의 슛중 7회가 유효슛이며 거의 모든 위협적인 공격이 꼴문 안으로 향했다. 이는 운이 아니라 능률성의 문제였다. 연변팀의 공 점유률은 대부분 후방과 중원에서의 무효 패스 돌리기에 집중되였고 패스 회수는 405회에 달했지만 상대 박스에 근접한 지역에서 지속적인 위협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전 연변팀에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였다. 32분, 도밍구스가 박스 앞에서 스루패스를 넣었고 죠반니가 달려들어 슛을 했으나 꼴대를 빗나갔다. 40분 죠반니가 꼴라인까지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포브스가 박스 안에서 헤딩슛을 했으나 빗나갔다. 44분, 황진비가 박스 안에서 때린 강슛이 꼴키퍼에게 맞고 튕겨나왔다. 이 3차례의 절호의 기회 랑비는 후반전의 붕괴를 예고했다.

후반전의 두 실점은 연변팀의 최근 실점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였다. 61분, 무석오구의 스루패스가 연변팀의 수비라인 전체를 뚫었고 구가호가 첫슛을 간신히 막아냈지만 보충슛에 선제꼴을 내주었다. 80분, 연변팀의 코너킥 기회가 오히려 무석팀의 역습 기회로 되였다. 무석팀은 공을 걷어낸 후 빠른 역습으로 순식간에 연변팀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수비수를 제친 후 밀어주는 슛으로 추가꼴을 터뜨렸다. 두번째 실점에서 미드필드 차단이 없었고 수비 전환은 상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는 원정에서 섬서련합에 1대3으로 패한 경기와 완전히 동일한 양상이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내준 5꼴중 3꼴이 상대의 빠른 전환에서 비롯되면서 공수 전환이 연변팀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으로 되였다.

두 경기 련패 후, 연변팀은 22라운드까지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5위에 머물러있지만 2위 심수청년인과는 이미 7점 차이로 벌어졌다. 더욱 난처한 것은 3위 광서항신과 4위 남통지운이 모두 1경기를 덜 치렀으면서도 연변팀보다 승점이 높다는 점이다. 거기에 대 무석전에서 최태욱과 도밍구스가 경고카드를 받았는데 이들은 4장의 경고카드 루적으로 다음 라운드 경기를 뛸 수 없게 된다.

9월 12일 19시 30분, 연변팀은 원정에서 광서항신팀(이하 광서팀)과 맞붙는다. 상대는 현재 21라운드 경기를 치렀고 승점 36점으로 3위에 올라있으며 홈경기 성적도 훌륭하다. 11개 홈경기에서 6승 4무 1패, 21득점 13실점을 기록중이다. 광서팀의 전반적인 전력과 경기력도 만만치 않다. 8월 중순에는 1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고 원정에서 남경도시를 2대0으로 완파한 후에는 잠시 리그 2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 라운드에서 홈에서 석가장쿵푸에 1대0으로 패하며 무패 행진이 마감되였다.

  광서팀의 공격 핵심은 3명의 외적 용병으로 구성된 공격진이다. 잉글랜드 출신 쎈터포워드 음보는 이번 시즌 10꼴을 넣으며 전방의 가장 안정적인 버팀목 역할을 하고 그루지야 출신 공격형 미드필드 라티는 조직과 련결을 맡아 팬들 사이에서 ‘카드 분배기’로 불린다. 프랑스와 마다가스카르 이중 국적의 라푸신은 측면 돌파의 무기로 갑급리그 ‘5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연변팀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한가지 호재도 있다. 라푸신이 지난 라운드 홈에서 석가장쿵푸에 0대1로 패한 경기에서 퇴장을 받아 이번 경기에 결장하게 되기에 광서팀의 측면 위협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시즌 광서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연변팀은 홈에서 죠반니의 초반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라푸신에게 동점꼴을 허용하며 결국 1대1로 비겼다. 지난 라운드에서 석가장쿵푸에게 무패 행진을 결속당하고 홈에서 반등을 노리는 강팀을 상대하게 되지만 ‘4위 보장, 슈퍼리그 전력 진출’이라는 시즌 목표를 내건 연변팀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힘든 경기 일정의 련속이지만 이 고비를 버텨내면 적어도 시즌 목표의 절반은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复审:郑恩峰
终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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