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장애’ 물러가라…손목시계형 치료기 출범

2023-03-23 08:40:17

눈을 찡긋찡긋 한다든가 코를 벌름벌름, 입을 삐쭉삐쭉 하는 등 특별한 리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해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틱 장애’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일반적으로 8세-12세 아동에게 나타난다. 유전적 요인, 호르몬, 뇌손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종종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기도 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학계에 따르면 약물치료를 통해 환자중 30~40%는 완치되며 30% 정도는 증상이 크게 완화된다.

‘틱 장애’에 대한 치료법은 기존에도 있긴 하지만 증상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계속해 개발되고 있다. 영국 노팅엄대학교 잭슨 교수 연구팀은 ‘틱 장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손목부착형 전기충격기를 개발했다. 마치 손목시계처럼 보이는 이 전기충격기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틱 장애’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림상시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를 최근 의학론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틱 장애’로 인한 불규칙한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뇌에 직접적으로 전기충격을 가하는 방식을 주목했다. 손목의 정중신경을 통해 뇌로 전기자극을 흘려보내는 방식을 고안했다. 팔의 말초신경중의 하나인 정중신경은 운동기능을 담당하며 뇌와 련결됐다.

특정된 리듬의 전기자극이 ‘틱 장애’로 나타나는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추정하에 실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장치로 실험을 실시했다. 12세 이상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매일 15분씩 이 장치를 착용하도록 하고 ‘틱 장애’의 발생 빈도를 측정했다. 실험기간중 이 장치를 사용해 전기자극을 받는 동안 참가자들은 ‘틱 장애’ 증상 발생 빈도가 평균 25% 감소했다. 한달간의 실험이 종료된 이후 간헐적으로 활성자극을 받으며 후속관리를 실시한 참가자중 59명은 실험참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증상의 발생 빈도가 25% 줄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잭슨 교수는 “림상시험을 통해 손목시계형 전기충격기의 ‘틱 장애’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효과를 자신했다.

  이번 연구가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틱 장애’ 관리의 새로운 수단이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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