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민들의 어려움 풀어주는 ‘해결사’로

2023-01-17 08:53:25

두만강변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연변변경관리지대 남평변경파출소 경찰들은 다년간 언어장벽을 뛰여넘으며 조선족 촌민들과 대가족의 도타운 정을 쌓아왔다. 오래동안 가족의 정을 이어온 경찰과 촌민들은 지난 한해 동안에도 서로 돕고 서로 관심하면서 민족단결의 꽃을 활짝 피웠다.


◆민족단결로 행복 가득

2022년 추석 명절을 맞아 화룡시 남평진 류동촌을 찾은 남평변경파출소 경찰들은 성심성의로 준비한 월병, 순대 등 민족 음식을 촌민들에게 선물하고 함께 취미게임을 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명절 때마다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찾아와 명절의 축복을 전하는 경찰들의 방문에 촌민들도 반갑게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명절의 한때를 즐겁게 보냈다.

지난 10여년 동안 남평변경파출소 경찰들은 명절 때마다 여러 민족 촌민들이 다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정을 돈독히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조직해왔다. 그렇게 쌓아온 정으로 경찰들은 이젠 촌민들의 ‘자녀’가 되여 촌민들을 살뜰히 보살피고 있고 촌민들도 명절 때마다 오매불망 ‘자녀’들을 기다리면서 ‘민족 대가족’의 분위기를 이루게 됐다.


◆촌민들의 ‘급시우’로

“당금 약이 떨어지게 돼 어찌나 속이 타던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제때에 약을 사다줘 너무 고맙소!”

고혈압 때문에 다년간 혈압 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최중걸 로인은 작년 5월, 전염병 예방, 통제로 출행이 불편한 상황에 구매해두었던 혈압 강하제가 얼마 남지 않자 급한 마음에 남평파출소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다. 최로인의 도움 요청에 경찰들은 직접 약방을 돌아다니며 최로인이 복용하는 혈압 강하제를 구매해 제때에 최로인 집까지 배달해주었다.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경찰들에게 최로인은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로인 뿐만 아니라 남평진 대부분 로인들도 남평파출소에 ‘친한’ 경찰 한명씩은 다 있다. 일이 있을 때마다 로인들은 멀리 떨어져있는 ‘자녀’ 대신 ‘친한’ 경찰을 찾았고 그때마다 경찰들도 불평 불만 한마디 없이 늘 가장 빠른 시간내에 로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었다.


◆촌민들 어려움 적극 도와

화룡시 남평진 남평촌의 안영자 로인은 촌의 빈곤호이다. 남편과 딸의 갑작스런 사망에 큰 충격을 받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안로인에게 남평파출소 경찰들이 도움을 손길을 내밀었다.

안로인의 힘든 상황을 료해한 경찰들은 류신림산작업소와 련계하여 안로인에게 20마리의 양을 선물함과 아울러 림산작업소에서 삼림 감시원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마련해주었다.

작년 8월, 20마리 양을 직접 집까지 배달해온 경찰들의 손을 꼭 잡고 안로인은 “가족을 잇달아 잃고 어떻게 사나 막막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줘 감사할 뿐입니다. 다시 신심을 얻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여러 민족 촌민들이 단합하여 다 함께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평파출소 경찰들은 촌민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면서 서로 돕고 단결하는 조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추춘매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