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입시 체육시험에 대한학생, 학부모들 인식 전환 필요□ 김일복

2023-03-15 09:06:48

“올해의 고중입시 체육시험을 취소하거나 종목을 줄여주었으면 좋겠어요.” 한 ‘백성열선’플랫폼에 초중 3학년생 학부모의 글이 올라왔다. 뜻인즉 올해 고중입시를 앞둔 초중 3학년 학생들이 지난해 전염병 방역사업의 수요로 집에서 인터넷수업을 상당기간 받으면서 체육단련을 할 시간도, 여건도 부족했기에 체육시험이 버겁다는 것이였다.

고중입시에서의 체육시험 점수 비중이나 고중진학 경쟁률을 감안하면 1점이 아쉬운 실정이라 조바심이 날만도 하겠지만 올해의 초중졸업생 체육시험 실시방안이나 체육및건강 시험내용, 방법, 평가표준이 아직 출범되지도 않았다는 당지 교육부문의 답문을 보고나니 체육시험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지나치고 편면적이라는 생각이 갈마든다.

고중입시 체육시험은 9년간의 의무교육단계에서 체육에 대한 중시도를 높이고 체육단련을 생활화해 체질건강을 증진하려는 데 주요 목적을 두고 검열차 진행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시험에 응부하기 위한 체육이 아니라 운동 자체를 즐기고 평생 생활화하도록 기초를 닦아주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다.

올해의 전국 ‘두 회의’기간에도 많은 대표, 위원들이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보귀한 건의들을 내놓았다. 그중 우리 나라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인 전국정협 위원 양양은 “고중입시 체육시험의 궁극적인 목표는 청소년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도록 추동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청소년들이 운동을 즐기고 운동이 평생을 동반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동의 중요함을 알고 있는데다가 고중입시 체육시험까지 실시되니 학부모들은 보편적으로 자녀의 체육단련을 아주 중시한다. 지어 유치원단계에서부터 아이가 적합한 체육활동에 참여하도록 인도하기도 한다. 양양은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종목의 운동을 하도록 밀어줄 것”을 학부모들에게 조언하면서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시험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평생에 혜택이 더 클 것이며 한가지 종목의 운동이라도 잘하면 시험도 무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물론 고중입시 체육시험은 실시과정에서 이런저런 허점과 페단을 보이기도 한다. 교육부문에서 더 참다운 연구를 거쳐 실정에 맞고 미래지향적인 제도혁신이 부단히 이루어져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지레 시험제도에 옭매여 자녀를 시험을 위한 체육활동에로 내몰지 말고 자녀에게 적합하고 좋아하는 종목부터 시작해 운동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학부모들이 해야 할 몫이다. 어린 자녀에게 학부모의 생각과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부모부터 너무 시험에 집착하는 체육 관념을 버리고 운동을 즐기도록 이끌고 함께 하는 노력을 함이 십분 필요하다.

오랜만에 안전하고 질서있는 정상 개학을 했고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수업으로 지체되였을 법한 학과공부를 억세게 틀어쥐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실외운동으로 활력을 되찾고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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