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기세 몰아 련승 도전안방서 ‘최강 공격력’ 남경팀과 맞대결□ 리병천

2023-05-19 08:38:03

최근 원정에서 시즌 첫 승을 이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홈장 팬들 앞에서 남경도시팀(이하 남경팀)을 상대로 련승 행진에 시동을 건다.

연변팀은 20일 오후 3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상위권 남경팀을 상대로 제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연변팀의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시즌 개막전에서 소주동오팀에 패배 후 지금까지 4경기째 무패행진이다. 1승, 3무, 1패, 승점 6점으로 리그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번 남경팀전에서 련승을 일궈낸다면 상위권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올 시즌 연변팀에 복귀한 ‘프리킥 도사’ 한광휘가 있다. 5라운드까지 2꼴을 터뜨리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중이다. 특히 그의 미사일 같은 정확한 프리킥 기술은 연변팀 공격을 더욱 위협적이게 만드는 최강 무기이다. 여기에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이보도 차차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키워가고 있다. 그동안 비자문제로 입국을 못했던 까메룬적 날개 로비도 금방 팀에 합류해 큰 기대를 주고 있다.

지난 주중과 주말 경기를 소화하며 김봉길 감독은 파격적인 선발 진영을 가동,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어느 정도 보류했다. 주축 선수들을 대신해 선발로 나섰던 젊은 선수들도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활약으로 제몫을 다했다.

연변팀이 상대할 남경팀은 현재 갑급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5라운드까지 총 10꼴을 득점(3꼴 실점), 2승, 3무, 승점 9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자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원 연변부덕팀의 까메룬적 용병 메시가 2021 시즌부터 이 팀에 이적해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지금까지 개인 득점도 3꼴로 갑급리그 최다이다.

비록 상대가 강팀이지만 파고들 공간은 충분하다. 남경팀은 아직 원정 승리가 없다. 2껨의 원정 경기 전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3껨의 홈장에서 총 8꼴을 득점한 것에 비해 원정에서는 비교적 주춤하는 모양새이다.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이 전부 하위권 팀들이였던 연변팀은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만약 홈장에서 남경팀을 넘으면 올 시즌 진짜 돌풍을 바라볼 수도 있다. 김봉길 감독의 ‘매직’이 이날 맞대결에서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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