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장 3련승’ 김봉길호,강팀 킬러의 향기 풍긴다

2023-06-13 08:41:34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홈장에서 슈퍼리그 승격 후보인 사천구우팀(이하 사천팀)을 제압하며 리그 2련승, 홈장 3련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리면에는 이보(36살), 한광휘(35살), 김태연(33살) 등 로장들의 ‘이를 악문 질주’가 있었다.

연변팀은 10일 오후 홈장에서 열린 갑급리그 제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전 이보가 터뜨린 페널티킥 결승꼴을 앞세워 강적 사천팀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연변팀과 사천팀과의 지난 주말 갑급리그 빅매치에는 총 1만 7821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갑급리그 제9라운드 관중수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경기전 소식공개회에서 김봉길 감독은 “상대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서 홈장에서 절대 수비적으로 경기를 하거나 뒤로 물러서고 싶지 않다.”며 공격축구를 약속했다. 연변팀은 강적 사천팀을 상대로 지난 홈장 경기 승리를 기반으로 계속해 4—4—2 진영을 구사하며 물러서지 않고 중원에서부터 공 점유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상대팀 역시 개인기술, 경기운영 경험 등 우세를 내세워 거센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연변팀 선수들에 비해 마무리 작업에서 세밀함이 살짝 떨어졌다.

초반은 연변팀의 우세 속에서 전개됐지만 경기가 차차 진행되자 상대팀의 공세도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23분경 ‘젊은 피’ 리세빈이 상대 금지구역 외곽에서 자신감 넘치는 초장거리 슛을 날렸고 4분 뒤 상대팀도 연변팀 수비진을 뚫고 슛하며 접전을 펼쳤다.

치렬했던 승부는 전반전 이보의 발끝에서 갈렸다. 연변팀은 이날 변선 수비수 김태연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활기를 띠였고 이보와 왈두마 두  공격수에 포탄을 끊임없이 수송했다. 그러다 전반전 36분경 연변팀이 선제 득점을 올렸다. 김태연이 전방에 정교한 크로스를 찔러줬고 이보가 문전으로 돌입하며 상대팀 오프사이드 전술을 역으로 리용해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태클 반칙에 넘어졌다. 상대팀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며 경기가 근 3분이나 중단됐지만 결국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보가 직접 주도해 선제꼴을 작성했다.

후반전 패배위기에 몰린 사천팀이 총공세를 펼친 가운데 연변팀은 왕붕, 리달 등 수비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였고 꼴키퍼 동가림이 꼴문을 단단히 걸어잠그며 승리의 과실을 지켜냈다. 특히 동가림은 후반전 64분과 보충시간 4분이나 주어진 종료 직전까지 상대팀의 결정적 헤딩슛을 두차례나 막아냈다.

이날 연변팀은 강적을 상대로 위협적인 슛차수에서는 5대9로 다소 밀렸지만 경기의 전반 운영이나 공 점유률(50%대50%) 등 면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꼴 결정력 우세로 1대0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결승꼴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보는 자유형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공격은 물론 안정적 수비력까지 선보이며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 전체를 조률했다. 게다가 중앙과 측면을 모두 아우르는 모습으로 만능 미드필더와 자유형 공격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런 플레이는 연변팀의 그라운드 장악에도 매우 유효하게 작용했다.

경기 후 김봉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사천이라는 강팀을 만나 감독이 지시한 대로 투혼을 발휘했다.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홈장에서 열렬한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 막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변 팬들의 응원 덕분에 더 힘을 내고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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