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김봉길호 ‘상승세 탄’ 광주팀과 대결 □ 리병천

2023-07-07 08:53:59

연변팀(이하 연변팀)이 8일 저녁 7시 30분 광주월수산체육경기장에서 최근 상승세를 제대로 탄 광주팀(원 광주항대팀)과 제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팀은 지난 10년간 국내 프로리그를 넘어 아시아 클럽축구계를 호령했던 초호화구단이다. 국내 슈퍼리그 우승 8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2회다. 지난 10년간 국내 최고 부동산기업인 항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막대한 투자를 하며 명문으로 거듭났지만 2021년부터 모 기업이 경영위기에 처하자 자연스럽게 구단 운영 지원도 줄었고 대량의 용병과 국내 실력파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지난해 2부리그로 강등하며 23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갑급리그에 출전한 광주팀의 올 시즌 초반 행보는 그야말로 볼품 없었다. 시즌 초반 2경기 련속 무승부를 기록 이후 5경기 련속 패배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한때 순위 꼴찌에 머무렀다. 광주팀이 슈퍼리그 강등에 이어 갑급리그에서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올 시즌 초반 대부분 사람들의 판단이였다.

하지만 최근 광주팀이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비상’에 성공한 광주팀은 최근 2련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 들어서며 지금까지 치른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강등싸움에서 벗어나 순위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팀이 상승세를 타자 지난 4일 항대그룹 회장이자 구단주인 허가인은 구락부 내부회의를 열고 현재 핵심 선수들의 3년내 이적을 금지하며 ‘2023시즌 갑급리그 잔류+2024시즌 슈퍼리그 승격’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내걸었다.

한편 이번에 안방을 떠나 경기를 치르는 연변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홈장에서 펼친 경기에서 연변팀은 후반전 터뜨린 손군과 주병욱의 련속꼴로 심양도시팀을 2대0으로 제압하며 사기를 올렸다.

최근 승리를 위한 가장 관건적 선수로는 베테랑 김태연이 떠오른다. 1989년 연길에서 태여난 김태연은 2010년 슈퍼리그 료녕굉운팀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2017년 친구 박성을 따라 북경국안팀에 이적했다. 연변 출신으로서 고향 프로팀을 대표한 경력이 없었던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갈망하던 연변팀 유니폼을 입게 됐고 뛰여난 기술과 로련한 경험을 앞세워 빠르게 팀내 핵심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 올 시즌 김태연은 변선 수비수로 활약하며 수비는 물론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1꼴,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연변팀은 김봉길 감독의 지휘하에 매우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1, 2위 광서평과팀과 청도서해안팀(두 팀 전부 실점 7꼴) 다음으로 실점이 가장 적은 팀(8꼴)으로 무실점 경기만 무려 7경기를 이뤄냈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봉길 감독이 발굴할 ‘원석’은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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