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과 성장, 나만의 ‘연’을 가지고□ 김은희

2023-08-10 08:29:42

《연을 쫓는 사람》은 주로 12세의 아프가니스탄 도련님 아미르와 하인 하산의 우정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섬세한 묘사로 인간성을 부각하고 가정과 우정, 배신과 구원을 그려낸다.

이 책을 쓴 미국 칼레드 호세니는 1965년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태여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의학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다.  이 책을 써내기 전에 그는 습작을 좋아했으며 더우기 그의 나라 아피카니스탄을 사랑했다. 그는 아프카니스탄의 민속 연날리기, 인민들이 겪은 고통을 몸소 체험하고 깊이 기억하고 있었다. 특히 어릴 때 저지른 잘못에 대해 자책과 불안으로 가득차 고통받았다. 그의 소설로는 《연을 쫓는 사람》, 《찬란한 해살》 등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5000만부 이상 팔렸다.

“아프카니스탄 일반 민중의 얼굴을 덮은 먼지를 털어내고 뒤에 숨은 령혼의 설렘을 보여주기 위한 데 뜻을 세웠다.” 2006년, 그의 작품의 거대한 국제적 영향력으로 유엔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그는 자기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아프카니스탄 난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아미르는 그의 친구 하산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시에서 성장했다. 하산은 아미르의 하인이자 좋은 친구이다. 두 아이는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며 연을 쫓고 놀았다. 그러나 연을 쫓는 경기에서 아미르는 리기심과 겁에 질려 하산을 배신했다. 이후 하산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이 일은 두 아이 사이의 영원한 간극이 되였다.

몇년 후, 아미르는 미국에서 살았지만 또 어떤 리유로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의 과거와 내면의 고통에 다시 직면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으로 한번 돌아와 자기의 죄를 보상하고 한때 친구였던 하산의 아들 소라보를 찾기를 희망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미르는 일련의 경험을 통해 결국 자기의 구원을 실현했고 자기와 하산 사이의 우정도 다시 찾았다.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도망간 아미르도 20년 뒤 자기의 배신을 용서할 수 없어 하산을 찾는 길에 올랐지만 하산이 자기의 이복 형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때 아미르는 아버지가 왜 하산을 선호하는지 알게 됐다. 하산의 유지를 완수하기 위해 하산의 아들 소라보를 데려온 아미르는 우여곡절 끝에 소라보가 삶의 슬픔으로 잠잠했던 어두운 마음을 사랑과 믿음으로 따뜻하게 했다.

이처럼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작가는 따뜻하고 섬세한 필치로 인간성의 본질과 구원을 그려내고 있어 읽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책에서 저자는 평범하고 소박한 필치로 우리에게 인생에 관한 구원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당신을 위해 수천 수만번”이 책 전체를 관철하는 한마디는 하산의 충성스러운 맹세이다. 책 속의 가족애, 우정, 웃음, 배신, 해빛 아래의 달리기, 창문을 따라 내리는 비물, 씁쓸한 눈물… 모두 전쟁으로 파괴된 이 땅에 얽혀있다.

글에서 인심을 직시하는 감정이 많이 굴절되여 인간성의 진실성을 명확하게 묘사했다. 례를 들면 다른 사람을 해칠 때의 쾌감, 위기의 나약함, 책임을 져야 하는지의 갈등과 리기적인 정서, 흔히 떠오르는 자책감과 죄책감… 호세니는 날카로운 검으로 표면을 직접 찢고 인간성을 깊이 탐구했다. 아무런 허위도 없었다.

아미르는 소라보를 구하는 과정에서 구사일생으로 전쟁의 참화를 목격하고 보통 사람들의 고통을 보았다. 그는 소라보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지만 수많은 민중, 수많은 고아가 거리로 내몰린 채 죽어가고 있다…

소설의 마지막, 미국에서 생활하는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은 공동으로 아프카니스탄 전쟁의 결속을 경축한다. 이것 역시 작가의 념원이다. 전쟁은 적고 평화가 많으며 민중들은 더욱 안정되고 아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다.

어쩌면 연을 쫓던 사람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사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훌륭한 작품은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음미하고 자세히 씹으며 그 속의 자양분을 부단히 발굴할 가치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수확이다.

이 깊은 감동을 주는 소설에서 연은 상징적인 것이다. 그것은 가족, 우정, 사랑일 수도 있고 또한 정직, 선량, 성장일 수도 있다. 아미르에게 연은 그의 인격의 필수적인 부분을 비유한 것인데 이를 따라가야만 그는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그의 희망적인 아미르가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연’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기쁨으로 가득차있을 수도 있고 많은 것을 담을 수도 있다. 누구나 마음속에 연이 있든 없든 어떤 것이든 열심히 쫓아야 한다. 결국 우리는 모두 이 세상과 더불어 어울리기 위해 인정을 받고 평등하게 대우받기를 바라고 있다.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아미르가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성장해가는 소설이다. 이 책은 더우기는 혈육의 정, 우정과 사랑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아미르와 하산의 관계를 통해 소설은 비극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보여주어 좌절과 시련으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혈육의 정, 우정과 사랑의 가치는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한다.

총적으로 인문배려와 깊은 사고로 가득찬 소설로서 우리가 혈육의 정, 우정과 사랑을 소중히 여기고 평화와 리해를 동경해 이 세계를 더욱 아름답게 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해주고 있다.

삶은 영원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모든 득과 실을 평온하게 대하는 것이 참뜻이다. 인생은 가치 있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리상과 굳은 신념을 가지고 적극적인 ‘연’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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