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 시대, 우리가 설 자리는?□ 김인섭

2023-08-11 09:03:00

지금은 휴대폰만으로 통신, 쇼핑, 번역, 촬영, 정보검색, 수자계산, 서류제작, 서류전송, 동영상 제작, 원격회의까지 거뜬하게 마무리하는 편안한 세월이다. 은행, 교통, 의료 등등 일상 생활에서도 정보기기들이 안면인식, 문장인식, 음성인식, 신분인식, 지문인식 기능을 가지고 상대를 스스로 판단하고 시비가부 지시를 내리고 있다. 이렇듯 몰려오는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며 젊은이들도 갈피를 잡지 못해 허둥지둥하는데 년장자들은 아예 손들기가 일쑤이다.

그런데 지난해말 인간과 즉시 대화가 가능하고 인간이 제시한 내용에 따라 문장도 써내는 채팅로보트(Chat-GPT)가 출시되여 다시 세상을 놀래웠다. 채팅로보트는 법률문서와 같이 기성된 기준에 따르는 문장은 거의 완미할 정도로 작성할 수 있고 문학작품도 사람의 약간한 보충 수정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무인자동차도 기술적으로 자률주행시스템이 완성되여 사회 인프라가 구축되고 법규가 제정되면 즉시 대중화 리용이 가능하다는 메시지이다. 행정,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의 거의 대부분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맹위를 떨치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이것은 지능화, 무인화, 소인화, 원격화, 자률화로 특징 짓는 새로운 지능화 시대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다.

지능화는 정보기기가 인간의 기억, 분석, 판단, 추리 기능을 모방하여 인간 생활을 대신한다는 의미이다. 이 결과 전통적인 인간의 활동은 전복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기존의 인간이 참여했던 분야에서 로력이 대량으로 배제될 것이란 사실은 틀림없다. 인공지능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낸다는 락관론도 있지만 얼마 안되는 소수에게 허락될 것이 당연하고 그 역시 인공지능을 도구로 리용할 것도 당연하다. 이것은 미래에 일자리 경쟁이 가심화될 것이라는 불안한 예측을 끌어내고 있다.

하여 수많은 학자, 지성인들과 기업인들은 일자리를 대서특필하며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첫째, 미래의 직업 경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인간 대 인간의 직접 교류 기능인데 거기 필수인 언어 소양을 구비하고 폭넓은 인맥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하는데 2개 이상의 언어의 소유자가 절대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둘째, 지능기기의 도움으로 학습 난이도가 갈수록 쉬워지고 평생 공부를 해야 하며 작업의 끊임없는 변화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일생 동안 2개 이상의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어야 하며 심지어 동시에 두세개 이상의 직업에 종사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직업의 귀천 의식을 철저히 버려야 한다는 등 이러한 리념의 수립이 절실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지능화 생산력 사회를 맞이하여 우리는 새로운 인생관과 방법론으로 새 삶의 터전을 꾸려가야 한다. 이 합법칙적 시대 변화에 동승하지 못하면 멀지 않은 장래에 설자리마저 잃는 처지로 전락할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은 이 변혁의 파도를 헤가르기 위하여 새로운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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