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한 사랑과 감동 □ 김은희

2023-08-24 08:32:26

우연히 펼쳤는데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이 있다. 《구해줘》는 분명 그런 책에 속한다. 기욤 뮈소는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여났다. 그는 10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문학을 접하고 그때부터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19살 때 고향을 떠나 미국을 려행하면서 뉴욕을 깊이 사랑하게 되였다. 려행비용을 모으기 위해 그는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기도 했는데 이런 생활은 그의 창작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그는 소설에 대한 기발한 생각을 가득 안고 프랑스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구해줘》,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등 5권의 소설을 잇달아 출간하며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중 한명으로 급부상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구해줘》의 초판이 나와 어느새 16년 세월이 흘렀다. 기욤 뮈소를 프랑스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전설은 책 《구해줘》로부터 비롯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 아마존 85주 련속 1위라는 판매기록을 달성하며 그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렬에 올려놓는다. 그의 소설은 현재 전세계 45개 나라에서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프랑스는 예술과 문학이 발달하고 빅토르 위고, 모파쌍, 발자크와 같은 대문호를 배출한 나라이다.

기욤 뮈소 역시 재미있고 파격적인 내용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욤 뮈소는 “소설은 우리에게 잠시나마 힘든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게 해주고 다양한 폭력에 로출되여있는 사람들의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소설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함께 색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신비하고 독특한 이야기 속으로 즐거운 려행을 떠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안돼, 세이크, 이번에는 나 혼자 가야 해.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차문을 닫은 샘이 유리창을 내리며 그를 안심시켰다. 택시는 맨하튼을 향해 질풍처럼 달리기 시작했다. 성당 계단에 남은 세이크 파웰은 샘이 남기고 간 마지막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나 혼자 가야 해!”

안해와 사별한 젊고 능력 있는 의사 샘, 녀배우의 꿈을 안고 들어선 뉴욕에서 쓸쓸히 고향 프랑스로 돌아가려는 줄리에트, 그들은 차사고로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거짓말로 소개하며 첫눈에 반한다. 결국 진실은 밝혀지지 못한 채 그들은 헤여지게 된다… 그의 소설은 항상 생각지 못한 곳에서 환상으로 전향된다. 죽음의 사자 그레이스의 등장으로 인물들은 위기에 봉착한다. 게다가 그레이스가 샘과 줄리에트에게 온 것이 마냥 우연 같지 않은 진실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소설은 쓰고 있던 로맨스 탈을 벗고 기욤 뮈소 특유의 색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마지막 반전 역시 예상을 뒤엎는다.

“구해줘”는 누가 누구에게 한 말일가. 안해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멈춰있는 샘, 인생의 가장 큰 목표에서 실패한 줄리에트, 딸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온 그레이스, 그레이스 죽음으로 망가진 루텔리, 마약 노예가 되여버린 그레이스의 딸 주디.

어느 하나 구해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없는 와중에 그들은 서로를 구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다. 어쩌면 이 소설의 제목처럼 “구해줘”라고 소리없이 웨치고 있는 듯하다.

《구해줘》는 그들이 운명처럼 덧씌워진 상처와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모든 사물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기법과 잔인한 표현, 빠른 전개 등 지극히 감각적인 요소를 적절히 혼합해 모든 소설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하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또 비주얼한 측면을 강조해 영화의 한컷 한컷을 련상시키는 서사 구조와 긴장감을 추구하고 있다.

기욤 뮈소의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사랑, 환상, 반전 등이다.

그의 모든 소설은 로맨스소설이다. 그의 소설이 매번 좋은 반응을 얻는 리유는 그가 언제나 사랑 본연의 가치와 힘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은 항상 환상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과거로 시간을 돌린다거나 저승사자가 등장한다거나 하는 것이다. 이 또한 사랑의 실현을 위한 극적 장치이다. 어떠한 비현실, 초현실 사건들이 발생하지만 그 모든 것을 뒤엎을 수 있는 것은 결국은 사랑이라는 것이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반전이 중요한 요소이다. 작품 거의 끝부분까지 스릴 넘치는 이야기로 독자들이 긴장감을 유지하게 한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바탕으로 현념, 미스터리, 초현실 그리고 삶과 죽음이 더해져있다.

“저는 책장을 언제 넘긴 줄도 모르고 읽는 박진감 넘치는 소설에 늘 흥미를 가졌어요. 책을 읽으며 지루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최악입니다. 저는 독특하고 손에서 책을 놓고 싶지 않을 정도로 흡인력 있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매번 한장이 끝날 때는 다음장이 궁금해지게끔 해야 합니다.”

그의 소설은 복잡하고 퍼즐 같은 스토리를 신비하고 정교하게 꿰맞춰나가며 독자들을 찬탄과 감동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구해줘》는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뛰여난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면 마법 같은 시간 속으로 빨려들어가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 ‘언제나 상상의 한계를 뛰여넘는 마법 같은 반전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작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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