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신에너지차를 끌고 비닐하우스로 갔다가 저녁에는 마을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을 한다. 산동성 수광시 삼원주촌의 농부 류욱은 지난 3년간 이런 생활 패턴을 습관처럼 유지해왔다.

겨울철 비닐하우스 농사가 발달한 수광시는 지역 경제가 발전돼있고 농가 소득이 높은편이여서 신에너지차가 비교적 일찍 보급됐다. 평균 5가구당 한대씩 신에너지차를 보유한 삼원주촌에만 총 55대가 운행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신에너지차가 고속 발전하면서 년간 매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의 보급률은 여전히 낮은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와 산동성 공업및정보화청이 주관한 ‘2023 (산동) 신에너지차 하향 활동 발대식’이 최근 제남시에서 열렸다.

부병봉 CAAM 상무부회장은 산동성은 ‘오프라인+클라우드’ 결합 형식으로 성 전역에서 신에너지차 및 충전대의 판촉·공동구매 행사와 온라인 프로모션, 라이브 커머스 등을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농촌 지역의 충전 인프라 부족은 신에너지차 보급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에 산동성의 관련 부서는 충전대 확충을 전력 추진하고 있다.

산동성 유방시의 현지 전력공급회사는 3년에 걸쳐 시와 현 범위내에 ‘10분’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전력망 산동성 국가전력회사는 산동성 향진지역 충전대 보급률이 60% 이상, 산동 지역 농촌 전력망의 가구 평균 변압기 용량은 2.88킬로볼트암페어로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산동성은 지난 7월 충전대에 시간대별 전기 요금제를 도입하고 최고·최저 요금제간 60% 가격 차이를 설정해 충전 비용을 낮췄다.

“신에너지차의 보급으로 신에너지차로 려행 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충전이 어려워 돌아가지 못할가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중도촌 관계자는 려행객의 친환경 수요에 발맞춰 지난해 11월 현지 전력 공급회사에 전기차 충전대 설치를 신청하자 전력 공급 서비스 직원이 즉시 방문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다음날 7킬로와트급 충전대 두대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해당 촌은 곧이어 두대의 충전대가 추가 설치할 타산이라 한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