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한 김봉길호, 올 시즌 아름다운 마무리에 도전
청도 지역 연변축구팬들 위해 축구화 끈 질끈

2023-11-02 14:53:12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 선수들이 원정에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5일 오후 2시 30분, 202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30라운드 최종전에서 연변팀은 청도서해안팀(이하 청도팀)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갑급리그가 한 경기만 남은 가운데 사실상 대부분의 팀의 순위가 결정됐다. 사천구우팀이 리그 우승을, 청도팀이 2위를 굳히며 사천구우팀과 함께 래년 슈퍼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현재 청도팀은 승점이 무려 58점에 달하며 3위 석가장쿵푸팀과 5점 차이다. 연변팀은 승점 36점으로 순위 8위에 있다. 강서로산과 무석오구 두 강등팀도 이미 결정난 가운데 마지막 최종 라운드가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연변팀과 청도팀에는 결코 의미 있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원정 광주팀전에서 승리하며 슈퍼리그 승격을 확정지은 청도팀은 최종전 홈장 팬들 앞에서 ‘잔치’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안방을 떠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림하는 연변팀 선수들은 청도팀의 잔치를 그대로 지켜볼 생각은 없어 보인다. 2023년 한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청도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연변축구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지난 상해가정팀과의 홈장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시즌 홈장무패’라는 유일무이한 대기록을 만든 김봉길 감독은 “시즌 내내 부족한 감독을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중국에서 가장 열성적인 연변팬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홈장무패를 달성했다. 래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팀 전부 대량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들을 위한 경기’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한만큼 쌍방은 절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중반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연변팀은 시즌 막판에 상승세를 타며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최종전에서 꼭 ‘유종의 미’를 거둬 원정 경기장을 찾아준 연변축구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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