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쇠락하는 ‘빠찐꼬 왕국’
저출산-고령화에 산업규모 급감

2023-11-20 09:04:05

‘빠찐꼬(일종의 도박 기기) 왕국’ 일본에서 빠찐꼬 회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도산했다. 한때 일본 사행산업 상징이자 재일조선인 성공 신화를 일궈낸 빠찐꼬 산업이 완연한 쇠락기이다.

31일, 요미우리신문 등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빠찐꼬 업계 4위 업체 가이아는 계렬사 합계 부채 1133억엔을 갚지 못하고 전날 도꾜지방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해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매장 전기료금도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이 극심했다.

성행중이던 일본의 ‘빠찐꼬(小钢珠)’ 산업.


1920년대 처음 일본에 선보인 빠찐꼬는 제2차세계대전 패전 후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최고 전성기인 1995년에는 전국의 2만개 이상 매장에서 년간 3000만명이 빠찐꼬를 즐겼다.

하지만 거품경제가 꺼지고 정부 규제로 당첨금 액수가 낮아지는 등 도박성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이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대류행으로 입은 타격도 큰 데다가 저출산 고령화로 빠찐꼬 인구도 감소하면서 업계 규모가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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