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이스하키련맹, 모든 대회서 ‘목 보호대’ 착용 의무화
국제아이스하키련맹(IIHF)이 앞으로 모든 주관 대회에서 목 보호대 착용을 의무화한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IHF 리사회는 이날 의료위원회 권고에 따라 모든 대회에서 목 보호대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IIHF 대회는 동계올림픽과 IIHF 세계선수권대회 등의 국제대회가 있다.

20세 이하와 18세 이하 대회에서는 이미 보호대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성인 대회에서는 의무화가 되지 못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영국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활동하던 미국 출신 선수 애덤 존슨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스케트 날에 목이 베여 숨진 사건에 따른 것이다.
당시 존슨은 상대팀 선수 매트 펫그레이브와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펫그레이브의 스케트 날이 존슨의 목을 베였다.
존슨은 충돌 직후 다시 일어났지만 약 세 걸음을 걸은 뒤 쓰러졌다. 경기 주최측은 그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이 사건 이후로 세계 최고 수준인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도 자발적으로 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선수들이 늘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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