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동계스포츠 대회빙설스포츠 대중화 이끌어

2023-12-11 15:40:17

11월로 접어들자 흑룡강성 할빈시에 여러차례 눈이 내린 가운데 립동 다음날인 지난 11월 9일부터 야부리 스키관광리조트(이하 야부리)를 찾아 스키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야부리는 우리 나라에서 대중에게 스키라는 스포츠를 가장 먼저 알린 곳중 하나이다. 1995년 당시 45세의 대학 교수 왕성은 해외에서 가져온 중고 스키를 메고 야부리에 왔다.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바라보며 왕성은 흥분을 가라앉힐 새도 없이 바로 스키를 타고 눈밭을 누볐다.

1990년대 스키는 중국인중 극소수만 즐기던 스포츠였다. 이후 국제 동계스포츠 대회가 중국에서 점점 더 많이 개최되기 시작하면서 빙설스포츠 인구 또한 늘어나기 시작했다.

1996년 동계 아시아경기대회가 할빈에서 개최됐다. 이때 설상 종목 경기가 열렸던 야부리가 스키를 타지 않던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게 됐다.

이후 2009년 ‘제24회 FISU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등 련이은 대형 동계스포츠 대회 개최 덕분에 야부리는 빠른 발전의 길을 걸었다. 곳곳에 스키장이 들어서고 호텔과 민박이 잇달아 건설됐다. 주말에 야부리를 찾아 스키를 즐기는 인파도 늘어났다.

“아침 일찍 할빈에서 출발해 하루 종일 스키를 타다 하루 묵고 다음날 또 스키를 탑니다.” 올해 70세가 넘은 왕성은 여전히 주말이면 야부리내 각종 스키장을 누빈다.

야부리 관변측의 통계에 따르면 11월 9일 개장 이후 2만 5000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이 야부리를 찾았다. 그중 스키관광객이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또한 야부리에서 할빈까지 운행되는 빙설관광 전용렬차도 현지 빙설관광 활성화를 든든히 뒤받침했다. 덕분에 야부리에서 약 200킬로메터 떨어진 할빈 송화강에선 빙설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얼음썰매, 스노모빌, 얼음미끄럼틀… 송화강에선 동계스포츠하면 련상되는 모든 활동을 다 즐길 수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1일 동안 진행된 송화강 빙설 카니발은 85만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한편 북경동계올림픽 유치 및 개최 과정은 중국 빙설스포츠, 빙설관광 발전의 강력한 ‘부스터’가 됐다. 중국의 많은 지역에서 스키장, 스케트장을 건설했다. 광동∙성도 등지에도 대형 실내 스키장이 건설돼 1년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요한 엘리아쉬 국제스키련맹(FIS) 회장은 중국내 빙설스포츠가 소수에서 대중으로,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겨울철에서 년중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 할빈에서 ‘제9회 동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다. 빙설스포츠 인구 3억명의 중국, 이곳에서 빙설스포츠는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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