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도서관 추천, 1월의 좋은 책들

2024-01-25 08:30:20

우리는 생명의 길이를 무한히 이어갈 수는 없지만 생명의 폭과 두께는 얼마든지 늘일 수 있다. 독서가 바로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독서는 우리를 온도가 있고 정취가 있으며 사색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책을 읽으면 천가지 만가지 다양한 인생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아래 책들은 연변도서관이 새해를 맞으며 추천한, 지난해 제11회 모순문학상을 받은 책들이다.


교엽이 쓴 《보수》는 아름다운 농촌건설을 주제로 한 소설로, 한 마을이 전통 농촌에서 문화와 관광 특색 농촌으로 전환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농촌 관광의 발전을 서술하면서 농촌 생활과 세상물정을 진실하고 섬세하게 묘사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지청평은 어릴 때부터 농촌에서 자라다가 12살 되는 해, 도시에 들어와 부모와 생활한다. 도시에 들어온 후 그는 가정에 대한 농촌 관련 인정사정으로 하여 고향을 싫어하고 고향의 모든 것을 싫어하게 된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 그녀가 보수촌에 와서 보수에서 1년을 살았을 때, 그녀는 한 외부인으로부터 점차 농촌의 모든 것을 익히고 어린 시절 농촌에 대한 느낌을 되찾아내 철저히 보수촌에 융합된다. 일년 사이 그는 불면증을 치료하고 농촌 인정사정과의 갈등도 치료하게 된다. 보수촌은 주인공의 심신을 치유해준다.

북경로사문학원 전문 작가이고 북경작가협회 부주석인 교엽은 《가장 느린 것은 인생》, 《자백서》 등 유수의 작품을 저술했다.

양지군의 《설산지대》는 리상과 신념이 충만되여있는 현실주의 력작이다. 이 작품은 력사주의 소설로 주인공 ‘아버지’가 1950년대 청해 청장고원을 배경으로 목축민들의 삶을 탐구하고 그들의 삶을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준다. 현실과 허구를 적당히 조합한 이 소설은 장족 목축지가 수십년 동안 당과 정부의 지도하에 발생한 천지개벽, 인민의 생산 생활방식, 가치관의 변천과 거대한 변화를 서술한다.

소설 서사는 1950년대 말에 시작되여 새시대로 이어진다. 초원이 많은 곳에서 생활하는 목축민은 전통적인 유목부락에서 사회주의공동체로 전환되고 개혁개방 후, 소와 양 무역을 시작해 상품경제를 발전시킨다. 소설은 리상의 빛으로 현실을 밝게 비추었기에 초원을 쓸 때 강렬한 우환의식을 갖고 있다. 또 초원 인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초원을 건설하는 것을 반영하는 글에서 격정과 락관이 잘 보여진다.

이 작품은 국가신문출판총국이 ‘청소년에게 추천한 100권 우수도서’로 여러 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류량정의 《본파》는 몽골족 영웅서사시 ‘장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으로, 지나간 인류의 어린 시절을 추적하며 몽환적인 철학이 담긴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흥미롭게도 이 작품에서 그는 로쇠하지 않고 죽지 않고 사람마다 25세에 사는 본파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사람들로 하여금 게임, 이야기, 여러 꿈속에서 원초적 의미로 세계로 돌아가 또 다른 시간 속의 자신을 보게 한다. 현실과 가상을 흐리게 하는 많은 꿈도 류량정이 어릴 때부터 ‘사람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번 꿈속에서 당황하고 도망치면서 류량정이 ‘본파’를 창작하려는 생각을 산생시켰다. 꿈속의 위급함과 어려움을 꿈속에서 해결하고 꿈을 계속 꾸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핵심이다.

‘20세기 중국의 마지막 산문가’이고 ‘향촌철학자’로 불리우는 류량정의 저서로는 시집 《황사량의 태양을 쬐다》, 산문집 《한 사람의 마을》, 《신강에서》 등이 있다.

동서의 《메아리》는 사건해결과정을 서술하면서 살인사건수사를 서사의 내구력으로 만들고 치밀한 리듬, 상세한 심리분석 속에서 은밀한 옛일과 인간성의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이야기는 한 젊은 녀성이 살해된 사건을 시작으로 여러 범죄 용의자가 차례로 떠오른다. 이 사건을 담당한 녀자경찰 염둥둥은 조사 중 갑자기 남편이 몰래 방을 낸 것을 발견한다. 작가는 ‘사건선’과 ‘감정선’에 따라 소설을 추진하면서 홀수 장에는 염둥둥의 추리와 수사를, 짝수 장에는 염둥둥과 문학교수 모달부의 결혼 위기를 쓰고 마지막 장에서는 두 선이 합쳐진다. 한 줄의 줄거리는 변화무쌍하고 다른 한 줄의 줄거리는 거의 정지되여있다. 두 줄의 인물은 모두 마음속으로 굴러다니며 서로 얽혀 ‘메아리’를 형성한다. 저자는 일찍 중편소설 《언어가 없는 생활》로 제1회 로신문학상을 수상했다.

손감로의《천리강산도》는 1930년대 제2차 국내 전쟁혁명의 상해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로, 많은 리상주의자들이 리상과 국가를 위해 암흑 속에서 분투하면서 자신의 생명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두운 밤을 밝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이 소설을 쓴 초심을 ‘이름 없는 렬사들, 가명이나 코드명으로 생사를 넘나드는 렬사들은 이미 영면했다. 그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사적을 서술하면서 오래동안 전해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소설가의 필력으로 연기와 화기로 가득 찬 생활장면을 자연스럽게 부각하면서 굴곡적이고 우회적이며 짜릿한 생사대결을 써냈다. 이 작품 외에 장편소설 《숨》, 대담록 《접혀진 시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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