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인민출판사 새봄맞이 추천도서들

2024-02-22 05:00:54

미국 인지과학자 매리언 울프는 “독서야말로 인간이 딛고 심연으로 돌진해 들어갈 수도 있고 창공으로 날아오를 수도 있는 도약대”라고 말했다. 우리가 가끔씩 막막한 리유는 책을 적게 읽고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다. 정보가 폭증하는 시대, 독서는 하나의 의미를 찾는 일이 되였다. 또 빠른 절주의 생활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주어 자신을 늦추고 가장 간단한 행복을 누리기 위한 것이다. 아래 책들은 새봄을 맞으며 연변인민출판사가 추천한 도서들이다.


허련순의 장편소설 《위씨네 사당》은 강서성의 한 농촌을 배경으로 위씨 5대의 기구한 가족사를 그려냄으로써 파란만장한 력사를 예술적으로 재현했다. 특히 소설은 한족 청년과 조선족 처녀의 사랑과 결혼 및 그에 따른 가족과 사회의 반응을 줄거리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펴냈는데 그것은 민족의 단결과 융합,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저자는 가족과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한 고민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민족을 초월한 인간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리원길이 쓴 《역관집 두 형제》는 1946년초의 ‘2.3반혁명폭란’을 중심으로 하고 장백산혁명근거지를 무대로 하여 장백산맥의 서부지역인 류하현 경내의 조선족군민들이 간고한 환경 속에서도 추호의 동요도 없이 공산당을 따르면서 공산당의 령도하에 국민당특무, 일본군 잔여, 토비 등 반동세력과 견결하고 용감하게 투쟁하고 그들을 숙청하는 과정, ‘2.3반혁명폭란’을 진압하는 과정, 고경철, 고경식 등 조선족청년들이 공산당의 교육과 양성하에 각성하고 전투 가운데서 성장하며 전쟁 가운데서 공을 세워 사람들을 감동시키면서 우수한 공산당원으로서의 형상을 수립하는 과정을 서사적인 화폭으로 생동하게 재현했다.

또한 중국공산당에 대한 조선족 인민대중의 일편단심과 당의 혁명 사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운 이들의 투쟁정신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락화류수》는 최국철이 자신의 고향을 무대로 1930년대부터 1960년대를 다룬 《간도전설》, 《광복의 후예들》, 《공화국의 후예들》의 뒤를 이어 70년대를 배경으로 쓴 네번째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53만자의 편폭 속에 오포동이라는 협착한 공간에서 넓은 사회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고향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원하게 그리면서 지난 세기 70년대 전반 조선족사회의 생활상을 집약적으로 펼쳐보이고 있다.

저자는 휴머니즘을 주선으로 주인공인 박대장과 ‘나’의 생활사를 유기적으로 교차시키면서 부를 향해 몸부림치는 지난 세기 70년대를 산 주인공의 굴곡적인 이야기와 사랑을 통해 후세들에게 그 시기를 살았던 고향사람들의 아름다움과 선이 어디까지인가를 집요하게 추적해보이고 있다. 특히 소설 속에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주인공의 류벌력사를 다뤄 광복 전후 일본인들의 목재 수탈에 항거하는 조선족들의 항쟁정신과 두만강 수상운수에 대한 력사적인 공헌을 소개하고 있다.

채운산의 소설 《숙명》은 지난 세기 70~80년대 한 불구자가 버려진 남의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는 이야기를 통해 자기희생적인 정신과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그렸다.

이 소설은 이왕의 중국 조선족 장편소설들과 달리 결구가 새롭고 창작수법이 독특하다. 전반 소설에 ‘노새’라는 상징물을 등장시켜 주인공과 기타 인물들의 형상을 더욱 돋보이게 한 동시에 작품에 무게를 더했다. 소설은 주인공의 인생을 통해 인간 사이의 숭고한 사랑을 펼쳐보이면서 이 사회는 사랑으로 충만되여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즉 이 세상의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김영건이 주필한 《사진으로 보는 중국 조선족무용》은 중국 조선족 무용의 발전맥락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조선족 무용가들이 거둔 휘황한 성과를 재조명한다. 중국이 창건된 후 특히 개혁개방 이래 조선족 무용가들은 무용 창작에서 현대적인 예술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인간의 내심세계를 형상화한 새로운 차원의 무용으로 승화해 내용과 형식에서 모두 세인을 놀래우는 수많은 명작을 창출해냈다.

  이외에도 조선족 예술이 발전해온 력사를 리론적으로 조명한 《중국조선족예술연구문집》(총 6권), 중국 조선족문학의 우수한 성과를 담은 총서인 《21세기 중국조선족문학작품선집(2010-2019)》, 신화, 전설을 비롯한 여러가지 제재의 조선족 민간이야기를 수록한 《중국조선족민간이야기선집》(총 10권), 《연변축구 100년사》 등 도서들이 있다. 연변인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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