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시즌 연길시는 빙설자원과 지역특색, 문화요소를 잘 버무려내면서 연길 겨울관광 경제의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2023－2024 빙설시즌 연길시는 272.7만명의 관광객을 맞이, 41.5억원의 관광수입을 창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9%, 32.2% 성장한 수준이다.

◆문화관광 발전으로 문화자신감 끌어올려

연길빙설축제는 깊이 있는 문화체험과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문화관광시대를 열었다.

올해 빙설시즌 연길공룡왕국은 사천자공꽃등과 손잡고 빙설관광시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천년이 넘는 력사를 지닌 자공꽃등은 정교한 제작기술과 기발한 구상으로 ‘천하 제일 꽃등’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였다. 연길공룡왕국은 전통적인 꽃등축제의 틀을 깨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꽃피우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는 등 특별한 행사를 선보였다.

중국조선족민속원은 조선족 전통건축과 빙설자원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이어갔다. 조선족 전통건축과 빙설의 조화는 독특한 경관을 연출했고 전통꽃등과 전자꽃등이 함께 어우러져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중국조선족 상원축제, 연변빙설관광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고 가무공연, 민속유희, 풍경구 할인혜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길의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빙설운동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빙설운동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연길시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빙설+체육’ 모델을 구축했다.

2023－2024 빙설시즌 연길시전민건신중심(연길시인민경기장)은 2만 3000평방메터에 이르는 스케트장을 개장하고 국제규격의 400메터 스피드스케이팅 트랙 1개, 200메터 스피드스케이팅 트랙 2개를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5000평방메터의 빙상오락장 시설을 개방해 동시에 10여개 빙상오락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올 시즌 12.36만명의 관광객을 접대, 27.18만원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2023－2024 빙설시즌 전국 스피드스케이팅 U시리즈 중소학생 리그(제3전), 제7회 동북아빙설자동차운동축제 및 ‘화성’컵 빙설자동차 랠리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면서 스포츠 정품대회의 영향력을 끊임없이 끌어올렸다. 그중 제7회 동북아빙설자동차운동축제는 전국 각지 1130여명의 국가급 프로 선수가 참여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대회기간 17.69만명 관객이 모여들었다.

연길시는 또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과 운동기술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 ‘미래의 별’ 빙설카트대회는 연변자동차오토바이협회에서 기획한 공익사업으로 전국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쌓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여 전문적인 훈련 시스템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빙설경제 활성화로 소비활력 증진

투우뉴(途牛) 통계에 따르면 2023－2024 빙설시즌 예약현황에서 ‘빙설+레저관광’ 패키지 상품이 52%의 높은 예약 비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부르하통하에 부지면적 15만평방메터로 건설된 대형 빙설주제락원인 연길빙설환락원은 빙설운동구역, 중심오락구역, 빙설모터찌클, 눈썰매 등 다양한 테마존으로 구성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았다. 이번 시즌 연길빙설환락원에는 23.82만명이 찾아들었고 533.89만원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연길공룡왕국은 공룡빙설축제를 개최하고 눈조각 전시, 눈밭썰매 체험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연길시의 겨울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번 시즌 연길공룡왕국은 방문객 4.82만명을 맞이하고 666.59만원의 관광수입을 달성했다.

　　신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