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 어장 CCTV에 호랑이 네마리 찍혀

2024-03-14 09:03:26

“예전에도 CCTV에 호랑이가 찍힌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한번에 많이 출몰한 것은 매우 례외입니다.” 9일 저녁, 훈춘시 모 어장 주인 우동이 이같이 말했다.

10여년 전부터 우동은 훈춘시 양포만족향 묘령촌의 동남쪽 산기슭에서 어장과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은 묘령촌에서 5킬로메터 정도 떨어져있어 주변에 인가가 없고 일군들이 살 수 있는 작은 집 한채가 전부였다. 동북호랑이보호구역의 핵심지대에 처해있어 근 몇년간 우동의 과수원이나 어장을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없었는데  ‘불청객’의 방문이 마당에 설치된 CCTV에 찍힌 것이다.

8일 17시 40분경, 날이 어둑어둑해질 즈음 어장 일군의 휴대폰에서 형체불명의 물체가 침입했다는 경보알람이 울렸다. 이어 근 10분간의 영상내용은 이 일군으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우동이 제공한 영상에서 보면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유유히 등장하더니  마당 입구에 드러누웠고 이어 몸집이 비교적 작은 다른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마리 호랑이는 이따금 주위를 둘러보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다. 몇분 후 호랑이 한마리가 홀로 떠났고 곧이어 세마리 동북호랑이가 나타나 남아있던 동북호랑이와 함께 화면에 잡혔다. 10분 남짓 지나서야 호랑이 네마리는 삼림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9일 저녁 18시 30분 좌우, 이 CCTV 영상에는 다시한번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포착되였다. 우동은 기자에게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도 CCTV에 두마리의 동북호랑이가 포착된 바 있다고 전했다. 

연변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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