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에서 유일하게 2023－2024 시즌 아시아축구련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산동태산팀이 결국 일본 J리그의 요꼬하마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산동태산팀은 13일 저녁 일본 요꼬하마 국제경기장에서 벌러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홈팀 요꼬하마에 0대1로 패하며 1, 2차전 합계 1대3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주일 전 홈장에서 요꼬하마에 1대2로 패한 산동태산팀은 이번 2차전에서 필승의 각오로 나섰다. 한국적 최강희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에게 맹공을 주문했고 전반전 산동태산팀은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전 2분 만에 요꼬하마의 수비수 나가토 카츠야가 산동태산팀의 동뢰에 거친 반칙을 저질러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수적 우세를 가진 산동태산팀이 더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렸지만 계속해 한방이 모자랐고 도리여 요꼬하마의 꼴잡이 안데르손 로페스가 후반전 75분경에 결승꼴을 뽑아냈다. 후반 교체선수 야마네 리쿠의 낮은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기다린 로페스는 왼발 발리슛으로 시원하게 차넣어 두 게임 합산 점수판을 3대1로 만든 것이다.

마음이 급해진 산동태산팀이 조급정서를 보였고 83분경 고준익(조선족)이 상대팀 선수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막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직접 퇴장당했다.

결국 경기는 산동태산팀의 0대1 패배로 끝나며 산동태산팀의 아시아 정복의 꿈은 무산됐다.

　　리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