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청신호’
홈장서 4대1로 싱가포르팀 완파…조 2위에 안착

2024-03-29 08:35:00

싱가포르팀과의 홈장 경기 한 장면. 사진은 돌파를 시도하는 팀 주장 무뢰의 경기 모습이다.   신화사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탈락 위기에 처했던 중국 남자축구팀(이하 중국팀)이 안방에서 간판 공격수 무뢰의 멀티꼴을 앞세워 싱가포르팀을 완승하며 다시 희망을 이어갔다.

26일 저녁 천진올림픽체육중심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싱가포르팀과의 홈장 경기에서 중국팀은 상대를 4대1로 제압했다.

지난 21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열린 3차전에서 2대2로 빅은 중국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는 3경기를 치러 반환점을 돈 가운데 1위 한국팀(승점 7점), 2위 타이팀(승점 4점, 꼴득실 +1), 3위 중국팀(승점 4점, 꼴득실 -2), 4위 싱가포르팀(승점 1점)의 순서가 됐다.

절치부심한 중국팀은 홈장에서 약체 싱가포르팀을 상대로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부쳤다. 계속해서 공세의 고비를 죄여가던 중국팀은 전반전 21분경에 이날 장림봉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끼고 경기에 출전한 무뢰의 선제꼴로 리드를 잡았다. 장옥녕의 침투 패스를 받은 무뢰가 단독 돌파로 상대 꼴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오른발 슛으로 선제꼴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찰나였다. 중국팀 고질병인 수비진의 집중력 부재가 또 한번 드러났고 1분 만에 싱가포르팀에 동점꼴을 허용했다. 상대팀의 측면 크로스를 파리스 람리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마무리지었다. 이후 홈장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중국팀은 추가꼴을 넣기 위해 강하게 몰아부쳤으나 싱가포르팀 꼴키퍼의 잇달은 선방쇼를 뚫지 못했다.

전반전을 1대1로 마친 중국팀은 후반 들어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상대 꼴문을 노리던 중국팀은 후반전 65분경 조선족선수 고준익이 상대 금지구역내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귀화 선수인 페르난지뉴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련결했다.

2대1로 앞서가던 중국팀은 79분경 미드필더 리원일이 상대 선수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해 직접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으며 중국팀은 수적 렬세에 몰렸다. 중국팀을 대표해 치른 두번째 경기 만에 경험 부족으로 드러난 리원일의 실수 장면이였다.

결국 이때 ‘해결사’ 무뢰가 나섰다. 무뢰는 85분경 상대 금지구역 외곽에서 강력한 슛으로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꼴을 터뜨리며 포효했고 90분경에는 막판 교체 출전한 위세호의 꼴을 도우며 중국팀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같은 날 치른 C조 다른 경기에서 한국팀이 3대0으로 타이팀을 이기고 계속해 1위를 유지했고 중국팀은 이날 홈장 승리로 승점 7점이 돼 타이팀(승점 4점)을 누르고 조 2위에 안착했다.

중국팀은 오는 6월 타이팀과 한국팀을 차례로 만나 최종예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싱가포르팀전에서 멀티꼴로 중국팀의 승리를 이끈 무뢰가 옐로카드 루적으로 타이팀과의 홈장 경기에 결장한다는 점이다. 

리병천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