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까라 4월 11일발 신화통신]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을 선포할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제품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9일 튀르키예 무역부에 따르면 수출 금지 품목으로는 알루미늄, 철강재, 세멘트, 광섬유 케블, 공정 기계, 건축자재, 화학비료 등 총 54개 품목이다.
튀르키예 무역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주민이 기아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그들의 가장 기본적인 필수품인 식품, 의료, 물자 지원 반입이 방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국제법을 공공연하게 위반하고 휴전과 중단 없는 인도주의 원조에 대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호소를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튀르키예는 9일부터 1단계로 이스라엘에 대해 일부 제품의 수출을 제한한다면서 해당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수출제한 조치는 이스라엘이 국제법이 규정한 의무에 따라 가자지구 휴전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충분하고 중단 없는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할 때까지 유효하다고 못박았다.
이는 튀르키예가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항공기로 투하하려던 계획을 이스라엘이 저지했다고 비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이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를 ‘단계적으로’ ‘지체 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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