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무다는 무려 18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이지만 버무다가 유명하게 된 것은 바로 버무다삼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버무다삼각지대는 서쪽의 미국 플로리다주, 남쪽의 뿌에르또리꼬를 잇는 삼각지대를 말하는데 이곳에서 불가사의한 일들이 륙속 발생했다. 항행하던 선박들이 사라지고 비행기 추락 사고도  많이 발생해 버무다삼각지대는 공포의 대명사로 되였다.

1945년 12월 5일  미해군항공기 19편의 실종사고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버무다삼각지대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에도 일정 구역내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빈센트개디스란 사람이 1964년 아르곤잡지에 해당 사고에 대한 기사를 올리며 버무다삼각지대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한때 발생한 여러가지 사고를 근거로 호사가들은 버무다삼각지대를 신비의 지역으로 묘사했다. 바다 밑에 무시무시한 괴물이 있다거나 지반 내부에 엄청난 량의 메탄이 있어 바다가 팽창된다는 등 각종 가설과 괴담이 넘쳐나기 시작했고 심지어 바다 속으로 빨아들이는 신비한 힘이 비행기와 배를 통채로 삼켜버린다는 기상천외한 말까지 돌았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이 같은 설을 부정한다. 옛날부터 버무다삼각지대는 항공기와 선박의 왕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말하자면 통행량이 많은 것 만큼 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버무다삼각지대는 사고 위험이 큰 환경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북대서양을 순환하는 멕시코만의 영향으로 파도가 평소보다 2, 3배까지 높아질 수 있고 멕시코만과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강한 열대성 저기압이 많은 비를 동반해 내리기에 항공기 및 선박의 사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비행기와 선박 왕래가 가장 많은 곳, 버무다삼각은 사실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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