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를 위한 공원, 우리 모두가 아껴야…”

2024-04-16 07:56:33

요즘 완연한 봄날씨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따뜻한 날씨에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더욱 잦아지고 있는데 연길시인민공원에서 일부 시민들의 비문명한 행위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며칠 전 시내 곳곳을 누비며 촬영을 취미로 하는 한 시민으로부터 사진 한장을 받았다. 사진에는 몇몇 사람들이 공원내 대표적인 조형물인 ‘장백 선녀’ 조각상 받침대 우에 올라가 뛰여놀거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있었다.

사진상으로만 봐도 자칫 발을 헛디디면 락상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조형물 겉면을 파손시킬 수 있는 행위였는데 어린아이들이 올라가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런 행동을 제지하고 타일러야 할 어른들의 모습도 보였다.

10일, 연길시인민공원 관리판공실을 찾아 이러한 정황을 알리고 책임자와 공원에서 자주 발생하는 비문명한 행위 및 개선책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공원관리판공실 책임자 공효용은  “우리 관리일군들은 이 정황을 발견하고 나서 이런 행동을 제지한 동시에 인츰 조형물 아래에 위치한 분수대에 물을 채워 사람들이 받침대 우로 쉽게 오르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겨울에는 분수대 배관이 동파될 우려가 있어 물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관리하는데 사진은 아마 물을 미처 채우기 전에 사람들이 올라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의하면 공원에서 자주 나타나는 비문명한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니였다. 일부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계단 우 혹은 비탈길에서 곤두박질치듯 내려오면서 긴장감을 즐기는데 이는 본인의 안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전도 크게 위협하는 행위이다. 이외에도 공원내 나무 걸상이나 운동기구 등 시설들을 고의로 파괴하는 행위, 화단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으면서 화단을 짓밟는 행위, 전단지를 마구 버리는 행위, 여기저기 함부로 락서하는 행위 등 문명하지 못한 행위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공효용은  “사실 우리 공원 관리일군들은 공원내 시설에 대한 관리와 점검 의무만 있을 뿐 비문명한 행위가 발생했을 때 처벌을 할 권한은 없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행위를 적발했다 하더라도 말로 타이르거나 경고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는데 현재 10만여평방메터의 개방형 공원을 30여명의 사업일군과 20여명의 청소일군이 돌보고 있다. 휴일이나 명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관리상에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년간 정부에서는 많은 자금을 투입해 공원을 새롭게 건설하고 단장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 나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우리 모두를 위한 공원인 만큼 공원에 대한 관리와 보호에도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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