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리발 덕분에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2024-04-18 08:38:43

방문서비스 수요 점점 늘어



최근 들어 방문리발, 방문미용, 방문네일아트 등 ‘방문’ 서비스가 부분적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긴가민가하며 방문서비스 업체에 련락을 취해보았는데 기대와 달리 아주 편리했습니다.” 15일 연길시 공원가두에 거주하고 있는 김미나(32세)는 이같이 말하며 최근 체험했던 방문리발의 좋은 점을 털어놓았다.

혼자 육아를 담당하다 보니 김미나는 매번 어린아이를 데리고 리발하러 가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였다. 외출할 때 챙겨야 할 아이의 짐들이 많고 활동적인 남자아이라 외출시 자유분방하게 뛰여다니는 아이를 붙잡기도 쉽지 않다. 리발하러 가서는 깎기 싫다고 울고불며 떼를 써 리발사나 기다리는 손님들 눈치가 보이기 일쑤였다. 3세 아들을 혼자 데리고 외출하기가 쉽지 않은 터라 김미나는 매번 아이 머리 자를 때가 되면 저도 모르게 걱정이 앞서군 했다. 그러던중 주변에서 방문리발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른 업체에 련락을 취해본 것이다.

방문리발사는 약속된 날자에 칼같이 시간을 지켜 김미나의 집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서자 곧장 일회용 비닐양말을 덧신었고 이어 손을 깨끗이 씻고 소독수를 휙휙 뿌린 후 전문용 리발도구들을 쭉 펼쳐보였다. “아침에 금방 소독하고 가져온 리발도구입니다.”라며 리발사는 차근차근 준비를 마친 후 아이의 리발을 시작했다.

방문리발이라  리발기술에 대해서는 그닥 기대를 걸지 않았는데 의외로 리발사가 전문성을 보이며 아이의 머리모양에 맞게 헤어스타일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아이와 친근하게 교류하기도 하면서 능숙하고도 신속하게 리발을 해나갔다.  “직접 머리방에 가기보다 5원가량 비싸긴 하지만 갔다 왔다 교통비에 혼자 아이를 데리고 오가는 데 드는 시간과 정력에 비하면 훨씬 능률적이다.” 김미나의 소감이다.

리발사 왕모(45세)는 5년 넘게 머리방을 운영하던중 방문리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파악하고 서둘러 방문리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방문리발 수요가 점점 많아지자 그녀는 아예 가게를 접고 방문리발업에 본격 나섰다.  예약제여서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가게 월세, 전기세, 인건비 등 갖가지 비용을 아낄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문서비스를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방문서비스가 말 그대로 소비자의 집을 방문하는 서비스인데 행여 여기에  ‘안전 위험이 있지 않을가?’ 하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우려인 듯 싶다. 뿐만 아니라 종사자중에 전문훈련을 받지 않았거나 관련 자질과 조건을 구비하지 않은 이들이 있을 수 있고 또 종사자들의 업무수준이 고르지 못하며 정규적인 회사나 업체가 아니라 ‘나홀로 운영’ 경우가 많은 등 점에 걱정을 앞세운다. 하여 일부 소비자들은 방문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기도 한다.

시장감독관리국 집법일군은 이 같은 방문서비스를 체험했을 경우에 소비자는 응당 관련 증거를 남겨두는데 류의하고 서비스중에 불합리적인 가격인상 행위나 인신, 재산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 서비스를 중단, 거부하고 신고전화 12345, 12315에 제보하여 자기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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