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자 분량, 항일장령의 빛나는 일생 조명

2024-04-19 08:33:43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라지오조선어종합채널 문학부 드라마 프로듀서 남철이 집필한 방송극본 《항일장령 왕덕태》가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발행되였다.

편폭이 47만자에 달하는 이 책은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에서 2021년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을 맞으며 기획, 제작한 헌례드라마이다.

저자 남철은 15일 있은 인터뷰에서 “전반 동북의 항일전장 그리고 연변의 항일투쟁사에서 마멸할 수 없는 기여를 한 동북항일련군 제2군 군장 왕덕태에 대해 파고들고 그의 사적을 방송드라마로 각색하기 위해 왕덕태의 행적을 따라 활동지를 일일이 답사했다.”고 말했다.

남철은 2017년부터 왕덕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왕덕태는 1907년에 료녕성 영구시 대석교의 한 가난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났다. 1926년에 연길현에 왔고 ‘9.18’사변 이후 항일활동에 참가했으며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1932년초 로투구탄광에서 공인운동을 전개했고 같은 해 20여명을 조직해 연길항일유격대에 가입했으며 선후하여 소대장, 중대장, 대대참모장 직을 맡았다. 1933년 9월에 동만특위 군사부장을 맡았고 이듬해 3월부터 선후하여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 독립사 정위, 사장, 제2군 군장을 력임했다. 1936년 3월 동북항일련군으로 개편된 후 선후하여 제2군 군장,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부총사령, 중공남만성위 위원을 맡았다.

방송극본 《항일장령 왕덕태》 집필자 남철.

1936년 11월 림강, 무송 일대에서 2군 간부회의를 열던중 600여명의 적군에게 포위되여 격전을 치르다가 불행히 적탄에 맞아 희생되였다.

왕덕태는 동북항일련군 제2군의 창시인중 한 사람이며 동만, 남만 항일무장력량을 련합해 동북항일유격전쟁에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그는 총기를 잘 다루고 각종 유격전술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격대의 조선족 전사들과 무람없이 어울렸으며 조선어를 류창하게 구사했다고 한다.

남철은 왕덕태의 고향이였던 료녕성 영구시로부터 시작해 그의 일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안도현 석문진,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사, 연길시 삼도만진, 왕우구유격근거지였던 의란진 고성촌, 화룡시 남평진 차창촌, 돈화시 한총령,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 백산시 등 왕덕태가 머물렀고 생활했고 싸웠던 전적지 30여곳을 답사했다. 어떤 곳은 대여섯번씩 다녀왔고 한번 답사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나와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남철은 답사하는 한편 2018년 2월부터 집필을 시작, 왕덕태의 어린시절부터 항일전장에서 희생될 때까지의 삶을 방송극본 《항일장령 왕덕태》로 써내 그의 위대하고 빛나는 일생을 조명했다.

《항일장령 왕덕태》는 2022년 5월부터 8월까지 55회에 걸쳐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라지오 조선어종합채널에서 방송되였다. 책에 첨부된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방송드라마를 청취할 수 있다.

남철은 “대화도 있고 장면묘사도 있고 배경음악도 있는 드라마로 각색하면 왕덕태라는 인물이 더욱 생동하게, 더욱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가 하는 생각에 방송드라마로 각색하게 되였다.”고 창작의도를 밝혔다.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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