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후 서기, 농촌에 뿌리박고 향촌진흥에 기여
룡정시 동성용진 룡하촌당지부 서기 오학수의 이야기

2024-04-24 07:39:32

1만 7253보, 10일 저녁 8시가 넘어 핸드폰으로 자신의 하루 동안 위챗보행수를 확인하던 룡정시 동성용진 룡하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오학수(32세)는 헤벌쭉 웃었다. 그는 또 위챗모멘트 보수 1위를 차지했던 것이다. “두 발로 민정을 측량하고 마음으로 민생을 느끼고 정으로 민심을 모으자”는 것은 이 90후 촌당지부 서기의 ‘3농’봉사 리념이였다. 한 가구 한 가구 농가에 대한 참다운 방문을 통해야만이 촌민가정상황을 더 잘 료해할 수 있고 촌민들의 의견과 건의를 더 잘 청취할 수 있으며 촌의 발전을 위해 더 잘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농가를 방문해 촌민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오학수(왼쪽) 서기.

◆“내가 나서 자란 촌을 잘 건설하고싶었어요.”

2015년 대학을 졸업한 후 2년간 외지에서 근무했던 오학수는 2017년 귀농해 룡하촌에서 밭을 부치게 되였고 2020년 촌의 기바꿈선거를 통해 룡하촌당지부 서기로 당선되였다. 그때 그의 나이는 만 28세였다.

“내가 나서 자란 촌을 잘 건설하고 싶었어요. 촌이 발전하려면 우선 마을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1일, 룡하촌 촌부에서 만난 오학수서기는 이같이 말하며 촌서기로 당선된 후 가장 먼저 상대적으로 락후했던 촌도로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마을에 들어서면 눈에 안겨오는 널직하고 깨끗하고 평탄한 포장도로.

룡정시 동남부에 위치한 룡하촌은 시구역과 25킬로메터 떨어져있고 사방이 산으로 에워싸여진 촌이다. 전에는 촌도로가 겨우 차 한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고 경사도가 비교적 큰 산길이여서 평소 오가는 차량들 사이에 접촉사고도 가끔씩 있었고 촌민들의 출행에도 큰 불편을 조성했다. 촌민들에게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그는 2021년 봄부터 2년 남짓한 시간을 들여 산길을 내리깎고 촌도로를 넓히는 보수작업을 진행해 2023년 여름에 이 작업을 전부 마무리했다. 지금 이 마을에 들어서면 널직하고 깨끗하고 평탄한 포장도로가 눈에 안겨온다.

룡하촌 제6촌민소조 촌민 오명자(68세)는 “원래 우리 촌의 마을길은 산길이였는데 예전에 겨울에 눈이 올 때면 촌도로의 경사도가 비교적 커서 뻐스가 올라가지 못했고 또 비가 많이 내려도 다니기 힘들었는데 산길을 깍아내고 촌도로를 넓힌 후에는 촌민들의 출행에 매우 큰 편리를 갖다주었습니다. 지금은 365일간 뻐스가 통합니다.”며 기뻐했다.


◆“촌민 식수 문제가 가장 큰 문제죠.”

“촌민들이 밥을 짓고 물을 마셔야 하기에 식수문제는 촌민생활 가운데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식수난은 다년간 룡하촌 촌민들이 겪어온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였다. 건설한 지 몇십년이 지난 촌의 수도관은 이미 많이 로화되여 수도관 파렬로 촌민 집안에 물이 새기도 했고 또 지형이 비교적 높은 곳에서 살고 있는 촌민들은 물을 리용할 수 없어 생활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촌민들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에 오학수 서기는 두달간의 시간을 들여 전 촌의 지하수도관을 전부 새것으로 교체했다. 한편 날씨가 가물 때의 물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또 100메터 깊이 되는 우물을 파 촌민들이 더는 식수난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었다.

촌민 강철환(81세) 로인은 “오서기는 우리 촌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분인데 사업을 참 잘합니다. 이분은 매일이다싶이 로인이나 빈곤호 가정을 방문해 가정상황을 료해하고 촌민들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해줍니다. 촌의 수도관이 로화돼서 다년간 우리 촌민들이 물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서기가 촌의 지하수도관을 전부 새로 교체해주어 우리 촌민들은 평소에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깨끗한 물로 밥도 지을 수 있어 더는 물고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우물도 파주어 촌민들은 날씨가 가물 때도 전혀 물고생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대중들한테 가장 중요한 것이 식수인데 오서기가 우리들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해준 것이지요.”라며 오서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촌민들의 소득 향상이 첫째 목표입니다.”

농가를 방문하고 마을환경을 개선하고 실내 문구장 등 촌에 각종 시설을 건설해주는외에도 그는 촌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큰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

“현재 저의 촌에 상주하는 인구는 68가구, 126명인데 년령이 65세 이상인 분들과 독거로인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나서 자란 사람으로서 저는 촌민들과의 감정이 깊고 집집의 상황도 기본상 알고 있습니다. 촌서기를 하다 보니까 백성들의 소득 향상이 첫째 목표인 것 같습니다.”고 밝히는 오학수 서기는 촌민들의 수입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난해 촌의 도급단위인 룡정변경경제합작구와 조률하여 합작구에 있는 딸기가공회사와 손잡고 촌에 딸기잎따기 치부대상을 들여와 촌민들의 소득 향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6월에 시작한 이 치부대상은 회사에서 신선한 딸기를 촌에 가져오고 촌민들이 당일로 딸기 잎을 딴 후 회사에서 다시 가져가 랭동하여 대외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회사의 첫 딸기가공작업을 룡하촌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오학수 서기는 “다른 치부대상도 생각해보았지만 촌에 년세 있는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그냥 앉아서 손만 놀려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가 생각하고 이 치부대상을 인입하게 되였습니다.”며 “이 치부대상은 얼마 만큼 일하면 얼마 만큼 돈을 벌 수 있었기에 촌민들이 이 치부대상을 아주 환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한달 동안 어떤 농가에서는 이 치부대상으로 2000여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습니다.”고 소개했다.

한편, 향후 타산과 관련해 오학수 서기는 “계속 초심을 잃지 않고 촌의 기반시설을 일층 보완하는 동시에 촌민들을 위해 운동대회를 조직하고 명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도 조직해 촌민들에게 더 많은 웃음과 행복감을 주고 싶습니다.”고 소박하게 말했다.

  글·사진 현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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